우유를 발효시킨 치즈와 쌀과 콩, 고춧가루가 발효된 고추장이 만나면 무슨 맛일까.
전북도가 지역특산품인 고추장과 치즈를 융복합화 한 ''치즈고추장'' 소스 개발에 나섰다. 떡볶이나 닭갈비 등 칼칼한 음식에 치즈를 얹어 먹는 퓨전요리법에서 착안한 방식이다.
퓨전 소스개발사업은 전북보건환경연구원과 임실치즈과학연구소, 전북대·우리촌식품 등 산·학·연 공동연구로 진행된다. 이들 기관은 선행연구를 통해 인공 첨가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고추장과 치즈를 융화할 수 있는 ''치즈가용화 기술''을 확보해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전북은 장류와 발효식품이 발달한 고장이다. 특히 고추장은 국내 대표적 생산지로 자리를 잡았다. 치즈산업은 국내 최초의 치즈를 생산한 전북 임실을 중심으로 독특한 제조법 등이 유지되고 있다.
전북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소비자 기호에 맞는 치즈고추장을 상품화함으로써 도내 장류산업과 특산식품인 치즈산업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며 "특히 소스류 등 관련 분야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주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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