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문화체육관광부와 MBC가 주최하는 ‘고맙습니다 작은 도서관’ 35호관인 ‘고맙습니다 초지 작은 도서관’이 문을 열었다. 또 이튿날인 21일에는 ‘본오1동 작은 도서관’이 문을 열었다. 본오동 작은도서관은 안산시의 ‘1개동 1개 도서관 사업’으로 추진되었다. 비슷하지만 달랐던 두 도서관 개관행사에 참가했다.
20일에 열린 ‘초지 작은 도서관’ 개관 행사에는 김철민 안산 시장을 비롯해서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도서관 앞뜰에서 서울 예대 밴드의 공연으로 막을 열었다. 도서관은 구 초지주민센터를 리모델링해 3층 건물 중 2층에 조성됐다. 열람실과 교실, 테라스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도서관 실내는 원목으로 꾸며진 아이방 같기도 하고, 차 한잔을 마시며 책을 읽고 싶은 서재 같기도 하다. 테라스에서는 잠시 시간을 멈추고 상념하기에 훌륭해 보인다. 현재 6000여 권의 장서가 소장되어 있는데, 향후 부족한 부분을 채워 나갈 계획이란다.
개관 행사에 참석한 김정은(32·초지동) 씨는 “유아도서를 대여할 만한 곳이 절실하게 필요했는데, 도서관이 문을 열어 기쁘다. 각종 문화 행사에 아이들과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부대 행사로 예쁜 풍선만들기, 신기한 악기체험, 뿡뿡이·둘리와 사진찍기 등의 체험행사도 진행됐다. 또한 도서관 한켠의 45인승 이동도서관 ‘해피 북 버스’ 체험이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다음날인 21일 상록구 옛 본오1동 주민자치센터 자리에 ‘본오1동 작은 도서관’이 개관했다. 연면적 424.25㎡에 지상 3층 건물 중 1개 층을 사용하고 있다. 앞으로 지역주민들을 위해 희망도서 신청, 책두레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장애인을 위한 두루두루 서비스, 영유아를 위한 북스타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그 외 지역 어린이와 유치원을 연계하여 독서토론, 독서교실 등 문화행사를 추진하여 지역주민의 지식정보의 장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박종숙(39·본오동) 씨는 “그동안 본오동 주민들은 감골 도서관과 상록도서관을 이용했다. 그러나 두 곳 모두 걸어가기에 멀어 이용에 불편했었다. 앞으로 아이들 도서 부분에 좀 더 신경써주면 좋겠다”고 했다.
‘본오1동 작은 도서관’의 휴관일은 금·토요일 및 법정공휴일이며, ‘초지 작은 도서관’의 휴관일은 월요일 및 법정공휴일이다.
개관과 동시에 초지동과 본오1동 작은 도서관은 도서 대출·반납, 상호대차, 통합반납서비스등의 운영을 본격 실시하고 있다. 이로써 안산지역 내 작은 도서관은 초지 작은도서관, 본오1동 작은도서관, 별자리 작은도서관, 반월 햇빛도서관, 안산 다문화 작은도서관, 석수골 작은도서관, 꿈을 키우는 작은도서관, 신길샛별 작은도서관 등 8개로 늘어났다.
한윤희 리포터 hjyu678@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