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입시가 끝나고 2014년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과 학부모님들은 또 시작되는 입시를 위해 방향을 설정해야 할 때이다.
겨울방학을 맞이하며 2013년 특목고 입시를 정리 마무리하고 2014년 입시준비에 도움을 드리고자 한다.
2013년 입시의 특징을 정리하면
첫째, 외고 인원감축과 상위권의 특목고 선호 증가 그리고 비교내신의 적용으로 국제중 졸업생들로 인해 실질적 경쟁이 치열했다는 점이다.
경기권 외고의 평균 경쟁률은 평균 2.2 대 1로 수치적으로 0.2 정도 소폭 상승 했지만 실제특목고 학교별 합격자 평균 내신을 예측 할 수 있기에 이미 허수는 거의 없는 상황이었다.
또 고교내신에서 절대평가가 실시되고 수학능력평가의 난이도가 떨어지는 추세 속에서 각 대학들은 출신고교에 대한 평가, 논·구술을 통해 우수학생의 변별을 강화시킬 것이 당연하다.
이에 합격 가능권 학생들의 특목고 지원 의지는 더 강해졌고 특히 A외고의 경우, 정원이 감축된 상황에서(372명→290명) 실질적 경쟁은 치열했다.
실제 본원의 A외고 영어과 지원자 전원 1등급, B외고 중어과 지원자 전원 1.5 등급이었다. 또한 전국단위 자사고의 경우 비교내신을 적용받는 국제 중 출신 합격자 증가로 일산지역 합격자의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입시 추세를 매년 선도하는 M 고의 경우 평균 일산지역 합격자수가 8~10 명 정도를 유지하던 것에서 올해는 겨우 3명의 합격자를 내었고 그 티오는 국제중 출신들로 채워졌다.
둘째, 실질 경쟁률 강화의 예측 속에서 지원학교, 지원과의 하향 지원의 추세를 보였다.
2012년에 비해 일본어과, 스페인어과 등이 강세였고 전년에 비해 우수한 내신의 학생들이 학교를 하향지원하는 추세를 보였다.
전년대비 C외고는 총지원자 수 100명 증가, 일어과 2.23→3.69:1 의 경쟁률을, A 외고는 전체 경쟁률 2.09→2.31:1, 스페인어과 2.75→3.57:1 의 변화를 보이며 일어과, 스페인어과의 경쟁률이 크게 상승하였다.
셋째, 이과지망 학생들이 외고보다는 자사고 지원을 선택했다.
서울대 수시비율이 80% →85%로 늘어나고 앞으로 외고에서 이공계 대학의 수시 합격이 불투명해지는 가운데 이과 지원을 하는 외고보다 용인외고, 상산고, 동산고, 북일고 등의 자사고를 선호하는 양상을 보였으며 2014년 입시에도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것 같다.
넷째, 사회적 배려 대상 폭이 확대됨에 따라 지원자의 경쟁률, 그에 따른 합격자 내신 성적의 상승을 가져왔다.
한 부모가정 자녀(저소득 2순위)와 다자녀 가구(3자녀 이상) 지원자 중 출생 순에 관계없이 모든 자녀들이 사회적 배려대상자에 속하게 됨에 따라 전년대비 경쟁률 상승을 가져 왔고 따라서 합격자의 평균내신 성적의 향상으로 이어졌다. (A외고 사회적 배려대상자 전형 평균 경쟁률 1.38→1.86:1, C외고 1.08→2.30:1)
다섯째, 자기개발서에서 인성 파트 추가, 학교장 추천 제외, 교사추천서 평가란 추가 등 서류 전형에서 전년과 다른 변화를 보였다.
전년도와 다르게 단순 특별활동과 봉사활동이 아닌 배려, 나눔, 타인존중, 관계지향성 등 7개 인성영역에 대한 중학교 실적과 그것을 통한 느낀 점과 배운 점이라는 인성 파트의 신설로 인성을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하였다.
또 모든 특목고 서류에서 거의 동일한 형태를 갖던 작년과 다르게 학교마다 조금씩 변화된 자기개발서를 요구하였다. A 외고의 경우는 독서 항목은 1번원서의 1500자 중 500자로 따로 분리하였고, D국제고의 경우는 독서항목을 1500자 가운데 내용으로 녹여 쓸 것을, B 외고의 경우는 1500자 내에서 독서를 분리해 써줄 것을 내부적으로 요구하였다.
따라서 2014년 입시에서도 학교별 자기개발서의 요구조건이 조금씩 다를 것으로 예상되며 지원학교에 대한 맞춤식 원서가 요구된다. 또한 형식에 지나진 않은 학교장 추천은 제외하고 교사추천 항목을 늘려 우수학생 변별에 조금 더 차별을 두고자 했다.
이런 변화 속에서 2014년 입시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우수 학생들 간의 치열한 경쟁으로 내신에서의 변별은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대입시와 마찬가지로 서류와 면접 등을 통해 비슷한 성적의 학생들을 면밀히 구별하고자 할 것이다.
따라서 내신은 기본이고 생활기록부 관리, 자기개발서의 완성도, 면접을 통한 자신의 진로에 대한 배경학습과 의지를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연습이 필수적이며 이것이 등락의 미세한 결과적 차이를 가져온다고 확신한다. 따라서 그에 따른 철저한 준비 역시 간과해서는 안 된다. 또한 결과 지향적인 스펙은 이제 필요 없다.
학습과정을 통해 성취를 이야기해야 한다. 하지만 각종 스펙은 그 학교를 지원해도 되는가에 대한 자신의 실력을 점검하고 또 향상시키기 위한 목표 설정, 고교 준비를 위한 과정으로 필요하다. 합격 후 기쁨은 3일. 이후 조금 더 깊게 다양하게 준비하지 못했음을 걱정하시는 학부모님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차은경 원장
스펙스토리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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