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문화예술의전당 - 서울발레시어터 ‘라이프이즈’

명곡과 함께 하는 아름다운 몸짓

지역내일 2012-12-21 (수정 2012-12-21 오후 7:37:25)

안산문화예술의전당은 송년기획으로 서울발레시어터의 ‘라이프이즈’를 공연한다. 모던 창작발레작품으로 꾸준히 활동해 온 서울발레시어터는 이번 공연을 통해 삶에 대한 네 가지 이야기를 보여준다. 특히 이번 공연은 아름답고 장중한 오케스트라의 연주 모습을 발레와 함께 무대 위에서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50인조 오케스트라가 더 이상 연주가로서만이 아닌 출연자가 되어 무대 위 무용수와 어우러져 또 하나의 신공간적 무대를 보여준다. 색다른 감동과 진화하는 발레무대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Black=죽음 (레퀴엠 by 모차르트)
만년의 모차르트가 죽음을 앞두고 작곡한 죽은 이의 넋을 달래기 위한 곡, ‘레퀴엠’에 영감을 받아 안무한 작품. 라틴어로 ‘안식’을 뜻하는 ‘레퀴엠’의 음악은 웅장하고 비장미적인 음악적 선율이 인간의 죽음에 대한 여러 가지 느낌과 감정을 함축적으로 묘사한다.
■Red=사랑, 열정(탱고 by 피아졸라)
피아졸라의 탱고 곡에 맞춰 사랑의 다양한 모습이 다섯 커플의 무용수의 강렬하고 빠른 몸짓으로 펼쳐진다. 탱고의 전설 아스토르 피아졸라가 부에노스아이레스 8중주단을 위해 만든 ‘탱고 발레’ 곡에 제임스 전이 독창적인 동작을 덧붙인 작품이다.
■Blue=외로움(솔리스트 by 바흐)
바흐의 ‘무반주첼로 조곡’에 맞추어 고독한 현대인의 모습을 그린다. 현실과 내적 갈등 속에 충돌하며 살아가는 지금 우리의 인간상을 첼로 솔로연주곡의 선율에 실어 그 외로움과 그리움을 담아낸다.
■White=탄생(볼레로 by 라벨)
제임스 전이 안무한 ‘볼레로’는 사랑과 기다림, 생명의 탄생 과정을 이야기한다. 모리스 라벨의 끊임없이 반복되는 멜로디에서 끌어내지는 무용수의 몸짓은 오케스트라 연주와 더불어 점진적으로 절정에 다다르고, 클라이맥스 부분에서 남녀 간의 사랑을 격정적으로 표현한다. 음악과 함께 그 의미를 점점 확장해 나가는 무대는 생에서의 마지막 순간은 죽음이 아닌 새로운 탄생임을 이야기한다.


일시 12월21일(금) 오후7시30분
     12월22일(토) 오후4시
장소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
관람료 R석6만원/S석5만원
문의 080-481-4000
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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