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다보면 1학년 야간자율학습시간에 공부 안하고 무엇을 했는지 모르겠다며 지나간 1년을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 위의 표처럼 점점 해야 할 영역은 많아지고 점수는 떨어지면서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많은 학생들에게 1년은 365일이고, 하루는 24시간이며 공부 할 수 있는 시간은 충분하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다. 계획 없이 오래 앉아 있기보다는 하루에 영역별 학습 분량을 정해서 그것을 다 끝냈을 경우 맘껏 자유 시간을 누릴 수 있도록 해보자. 고통 없이 어떻게 달콤함을 맛볼 수 있겠는가? 내일부터가 아니다. 바로 오늘부터 시작해보자.
하루 추천 분량(야간 자율학습 7시~10시 기준)
1.듣기평가 1회(22문제) - 실전처럼 정지 없이 1번부터 22번까지 한 번에 풀고 채점한다. 채점 후 틀린 문항 듣고 쓰기 (dictation)
2. 모의고사 1회- 언어나 외국어 영역 추천(외국어영역의 경우 듣기평가 제외하고 23문항을 40분 내에 푸는 연습을 해야 한다.)
3. 수학은 학교교과 진도에 따라 다르므로 현재 본인 진도에 맞게 난위도별로 10문제
※이론위주의 개인학습은 집중력이 30분 이상 버티기 힘들기 때문에 문제풀이 위주로 해보자.
영어공부-듣기평가
내년 수능부터 듣기평가의 문항이 늘어났다. 50문항에서 33%의 듣기평가가 이제는 45문항에서 약50%를 차지하게 되었다. 45문항에서 22문항이 듣기평가라면 고득점을 위해서는 피할 수 없는 부분이다. 하지만 대다수의 학생들이 소홀하기 쉬운 영어공부 영역이 바로 듣기인데, 고득점 학생들은 이러한 부분도 놓치지 않고 꾸준히 학습하고 있었다. 그렇다고 무작정 듣기만 하면 될까? 그렇지 않다. 듣기에도 요령이 있다.
첫 번째 법칙은 듣고 쓰기이다.
흔히 우리가 흔히 딕테이션(dictation)이라고도 말하는 듣고 쓰기는 스크립트를 보지 않고 듣고 바로 써보는 연습을 말한다. 요즘 시중에 이러한 듣고 쓰기 연습을 할 수 있도록 한 교재도 있다. 만일 듣기가 너무 어렵다면, 우선 이러한 교재를 가지고 빈칸 채우기 연습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아무것도 없는 백지상태에서 무작정 듣고 쓰려고 한다면, 세부적인 듣기보다는 전체적인 내용 이해에 보다 초점이 맞춰질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교재를 바탕으로 중요한 단어 하나, 구문 하나를 제대로 듣도록 연습하는 것이 필요하다.
두 번째 법칙은 단어학습과 마찬가지로 반복이다.
어떤 학생은 매일 점심시간에 1회 분량의 듣기 학습을 한 뒤 이를 시기에 따라 반복해서 학습했다고 하며, 어떤 학생은 1주일 동안 듣기 1회치 분량을 학습하여 자주 반복해서 듣도록 했다고 한다. 이 두 경우를 보더라도 듣기에서도 반복이 매우 중요함을 알 수 있다. 단어와 마찬가지로 듣기에서도 중요한 어구나 단어는 반복되기 마련인데, 이러한 반복 듣기를 통하면 해당 단어를 다른 학생보다 빠르게 짚어낼 수 있게 된다.
세 번째 법칙은 문제 미리 읽기이다.
아무리 듣기를 원어민 수준으로 잘한다고 할지라도 정작 문제에서 요구하는 것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문제를 풀지 못한다면, 이는 듣지 못함보다 못하다. 따라서 문제의 의도를 제대로 잘 파악하기 위해서는 미리 제시된 문제의 선택지, 그림, 도표 등을 꼼꼼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설령 중요한 단어를 잘 듣지 못했을 경우에라도 미리 선택지와 질문 등을 읽어 놓았다면 이를 통해서 어느 정도 추론해서 문제를 풀 수 있는 경우도 있다. 물론 위 세 가지 요령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꾸준함을 잃지 않는 것이다.
서웅석 과외 매니저 (꼴찌들아 공부하자 대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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