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연속 매진 행진 속에 수많은 화제를 기록했던 연극 <레미제라블>이 작년 매진으로 볼 수 없었던 많은 관객들의 요청으로 앵콜 공연에 돌입했다. 매해 연극의 정신과 정통 연극의 부활을 위해 정통 연극 시리즈를 기획하고 있는 ‘50대 연기자 그룹’이 만든 이 연극은 연극계 최대 규모, 연극계 최고의 흥행, 매회 기립박수의 신화, 정통 연극의 부활 등 지난해 최고 화제가 됐던 작품이다. 지난 19일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되고 있는 이번 공연에는 출연 인원만도 60명이 넘으며 무대의 세트 전환도 20회가 넘어가는 해외 뮤지컬 못지않은 대작으로 올해 역시 매진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연극 <레미제라블>은 대학로 최고의 연극인들이 함께하며 드림팀을 이뤄냈다. 탄탄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한국인의 정서에 맡도록 각색된 대사와 역동적이면서도 감성적인 연출력. 중간 중간 흘러나오는 한이 담긴 노래들과 배우들의 열정적인 연기. 화려하고 아름다운 무대세트와 의상. 이 모든 것에 힘을 실어주는 조명 등 올해의 대미를 장식할 연극으로도 손색이 없다. 최근 가볍고 즉흥적인 재미를 주는 연극들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근래 보기 드문 정통 연극으로 2시간 30분이란 긴 러닝타임과 더 탄탄한 구성으로 관객들을 매료시킨다.
대혁명의 물결로 술렁이던 프랑스, 누이동생과 조카 일곱을 부양하며 가난한 노동자로 살고 있던 장발장은 배고픔에 못 이겨 빵을 훔치다 3년형을 선고받는다. 탈옥을 시도하다 형이 늘어나 19년 동안 감옥살이를 한다. 세상에 나온 장발장은 미라엘 주교의 신세를 지게 되지만 은접시를 훔치는 것으로 은혜를 되갚는다. 헌병에게 끌려 온 장발장에게 주교는 자신이 준 선물이라며 구원해주는데….
대학로 아르코대극장, ~ 12.30일까지, 티켓, 3만원~7만원. 문의(02)929-86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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