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기말고사 성과가 좋지 않아 시험 새로운 학원들을 알아보고 있는가? 아이의 성적이 잘 나오지 않은 것이 과연 잘못된 학원의 선택 탓일까? 단호하게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유명한 학원, 전문 강사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동안 우리 아이에게 맞는 학습을 시켰는지를 우선 점검해봐야 한다. 이는 그만큼 아이의 정확한 학습 진단이 필요하다는 말이고, 진단을 통해 아이에게 맞는 적절한 학습 처방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중요한 것을 인지하지 못한 채, 성과도 없는 학원을 2~3곳씩 다니는 학생을 보면 학습전문가로서 안타까울 따름이다.
실제로 여름방학보다 겨울방학에 더 큰 의미를 둔다. 겨울방학은 다음 학년으로 올라가는 시기이면서 2월 봄방학까지 생각한다면 2개월이 넘는 꽤 긴 시간이다. 이 중요한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다음 학년 첫 중간고사의 결과가 달라질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그러면 겨울방학을 어떻게 보내는 것이 잘 보내는 것인가? 해답은 간단하다. 새롭고 어려운 것 또는 뭔가 특별한 것을 찾지 말고, 가장 기본적이고 평범한 것들 속에서 우리 아이가 놓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진단하고, 제대로 된 학습법으로 꾸준히 학습하게 한다면 다음 학기 성적은 저절로 상승곡선을 타게 될 것이다.
초/중/고 학생들 과연 이번 겨울방학에 무엇을 잡아야 할까?
1. 초등 “중학교 대비를 시작하라”
중학교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는 국어 기반이 탄탄해야 한다. 따라서 한자성어, 속담, 맞춤법, 어휘력, 국어 지식 등 글의 독해력 향상에 영향을 주는 기반 학습을 다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국어 내신을 위해 독서 글쓰기 말하기 등 영역으로 나누어 기본 개념들을 잡고 교과서와 자습서로 선행 학습을 진행한다. 또한 영어 공부는 요즘 대세인 NEAT에 맞추어 말하기 쓰기 영역 교재를 선택하여 학습하고, 중1 교과서 예습 및 내신 문제유형에 대한 감을 잡아놓으면 중학교 올라가서 영어 내신에 좀더 빠른 적응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수학은 자연수, 분수, 소수의 빠르고 정확한 사칙 연산 능력을 키우는 연습을 하고, 무리한 선행보다는 중1 수학 개념 이해 중심으로 1학기 정도 선행이 적당하다.
2. 중등 “올바른 학습법 훈련과 기반학습에 주력하라”
국어는 문학/비문학 지문 분석법, 내신 대비법, 문제풀이법 훈련하기와 더불어 기반학습인 고사성어, 고급어휘, 문법, 수사법 등 국어학 배경지식 쌓는 것이 꼭 필요하다. 영어는 어휘, 문법, 독해, 듣기로 나누어 각 영역별 학습법을 익힌 후 실제로 적용하는 연습이 필요하고, 내신을 위해 교과서 선행으로 새 학년 첫 영어 중간고사 만점 만들기 목표를 세우고 학습을 진행한다면 좀 더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수학은 현재 학년 1학기 단원(수와 연산, 문자와 식, 함수)을 완벽하게 후행 학습하고 새 학년 1학기 정도 선행 학습하는 것을 추천하고, 만약 우리 아이가 하위권인 경우에는 1학기 중간고사 범위까지 진행하는 것이 좋다.
3. 고등 “고등 학습 선행과 모의고사를 준비하라”
국어는 수능 모의고사 문학/비문학 지문 매일 꾸준히 많이 접하고 또한 기출문제 풀고 취약 장르와 유형을 집중 공략하는 방법으로 진행한다. 개편된 2014년 수능에서는 국어 문법과 관련된 문제수가 예전보다 늘어났고 특히 아이들이 많이 어려워하는 파트이므로 이번 방학에 개념 학습을 해놓으면 훨씬 수월하다. 영어는 고등 수준 단어장 1권과 기본 문법책 1권을 겨울방학 기간에 마스터하도록 하고, 수능 모의고사 기출문제를 분석하고 유형별 문제풀이를 하면서 실전 훈련 또한 필요하다. 수학은 수능 시험 범위를 고2 겨울방학까지 개념 정리하여 끝내고, 기출문제 풀이로 취약단원을 찾아 집중 공략하면서 자신감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무리한 선행과 아이에게 맞지 않는 학습으로 겉치레 공부를 하고 있다면 당장 멈추기를 권유한다. 아이들마다 전략과목 및 취약과목이 있기 마련이다. 따라서 전략과목의 경우는 왜 좋아하고 어떻게 공부해서 성적이 잘나오는지, 반대로 취약과목의 경우 왜 어려워하고 학습을 기피하는지 그 이유를 먼저 찾아 대책을 마련하고, 필요하다면 학습전문가에게 컨설팅을 받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아이 수준에 맞는 교재를 선택하고 제대로 된 학습법으로 꾸준히 학습을 진행한다면 이번 겨울방학은 과히 성공했다고 믿어도 될 것이다.
목동1 에듀플렉스 원장 김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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