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유의 냄새로 서구인들에게 멸시의 대상이었던 마늘이 노화방지, 스태미나, 항암작용에서 가장 우수한 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마늘이 스태미나 향상에 도움이 되는 이유는 마늘에 함유돼 있는 다음과 같은 성분 때문이다.
첫째, 티아민(비타민B1으로도 불린다). 티아민은 항 피로 비타민으로 불릴 만큼 피로를 이기는 데 도움을 준다. 티아민은 우리가 음식으로 섭취한 포도당이라는 연료를 세포라 불리는 엔진 속에서 원활하게 잘 연소시켜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얻도록 돕는 촉매 역할을 한다. 즉 티아민을 많이 섭취하면 힘이 난다는 것이다.
둘째, 알리신은 마늘 특유의 냄새가 나는 성분이며 마늘의 여러가지 건강효과 중 가장 핵심적이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일본에서 실시된 동물실험 결과 마늘가루를 먹인 쥐에서 남성호르몬 수치가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으깬 마늘의 경우 황화합물의 일종인 설파이드가 생겨서 마늘냄새가 나며 이 성분이 발기신경중추를 자극하고 테스토스테론의 분비를 증가시킨다고 보고했다.
셋째, 셀레늄은 인체의 기능을 유지하는 극미량의 원소로 알려져 있고 최근 셀레늄이 인간과 동물의 여러가지 질병을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셀레늄에 대한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셀레늄이 정자의 생성 및 구조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남성불임 치료에도 쓰이고 있다.
그렇다면 몸에 좋은 마늘을 어떻게 먹으면 최대의 효과를 볼 수 있을까. 다른 식품과 마찬가지로 마늘 역시 가열하면 여러 가지 성분들이 파괴돼 효과가 떨어진다.
생마늘로 먹는 것이 건강에 가장 좋은데 매운맛으로 위장을 자극해 많이 먹기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이때 마늘장아찌를 만들어 먹으면 효능도 유지되고 먹기도 좋다.
껍질을 깐 상태에서 구운 마늘보다 다진 마늘이 몸에 더 좋고, 다진 마늘을 기름에 볶으면 공기 중으로 알리신과 설파이드 성분이 빠져 나가는 것을 방지한다.
마늘의 효능은 많이 알려져 있으나 규칙적으로 먹는 게 쉽지 않다. 건강이나 정력에 문제가 있다면 마늘장아찌를 매일 서너 쪽씩 먹으면서 운동량을 늘리고 흡연과 음주 등을 삼가고 적당한 수면을 취하면 건강회복에 많은 도움이 된다.
이승준 원장
코넬비뇨기과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