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는 혼란스런 생각, 행동, 그리고 과잉된 의식 수준을 특징으로 한다.
ADHD가 발생하게 되는 원인에 대해 많은 연구가 있었지만, 아직 밝혀지지 않은 점이 많다. 오늘은 그 중 대표적인 몇 가지를 소개해 보고자 한다.
두뇌의 문제
인간의 두뇌는 몸과 마음의 여러 측면을 조정하는 역할을 한다. 과학자들은 오래 전에 인간의 두뇌 각 부분이 서로 다른 역할을 하고 있다는 걸 알았다. 즉, 근육 운동, 귀를 통한 소리의 분별, 감정과 기억, 그리고 여러 가지 사회적인 교감 같은 것 등이 두뇌의 서로 다른 부분에서 각각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이런 복잡한 작업은 뉴런이라는 신경세포들의 협응을 통해 이루어지는데, 뉴런 사이의 협응은 신경전달물질이라는 화학 물질들을 통해 이루어진다. 대표적인 신경전달물질에는 에피네프린(아드레날린), 노르에피네프린, 도파민, 세로토닌 등이 있다. ADHD 아이들에게서는 이런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이 흔하게 나타난다. (특히 노르에피네프린과 도파민) 복잡한 생각을 조절하고, 사리판단을 내리며, 행동의 결과를 예측하고, 인상착의를 파악하는 등의 역할을 하는 대뇌 영역(특히 전전두엽과 기저핵 연결 부위)에서 이런 문제들이 발생한다.
그럼 이런 ADHD는 왜 생기게 되는 걸까?
유전적인 부분이 가장 중요한 원인인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직계 가족 중에 ADHD가 있을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8배가량 더 많이 ADHD가 생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전적으로 가족력에 좌우되는 것은 아니다. 이런 유전적인 성향과 환경적인 영향이 결합될 경우 훨씬 더 발생 빈도가 높아진다. 자궁 내 발육 중 유독 물질에 노출이 된다거나, 몇몇 음식 착색물,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대한 과민성 등이 이런 문제를 야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런 환경적 요인에 비해 가족력의 영향이 훨씬 더 큰 비중이라는 게 지금까지의 결론이다.
ADHD와 관련이 없는 요인은?
ADHD와 관련이 있을 거 같지만 관련이 없는 요인들도 있다. 대표적으로 당분의 과다 섭취는 전혀 관련성이 없다. 계속 되는 연구에도 불구하고 음식이 ADHD의 발생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는 아직 없다. 또한, “훌륭한 양육”이 ADHD를 예방하고, “나쁜 양육”이 ADHD를 유발한다는 설도 근거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 배준상 원장 (아이사랑 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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