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 사는 결혼이주여성들이 대전이주외국인종합복지관(관장 김봉구)에서 운영하는 이주외국인 무료진료소에 십시일반으로 모은 250만원을 후원해 화제다.
후원에 참여한 필리핀 출신 이엘사씨는 “외국인복지관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 이렇게나마 우리도 도울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전이주외국인종합복지관 김봉구 관장은 “사는 형편이 어렵지만 서로 돕고 사는 결혼이주여성들에게 큰 감동을 받았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이주외국인 무료진료소는 2005년 1월 개소해 8년간 20개 국가 8529명의 이주외국인들에게 1만2544건의 일반, 한방, 치과진료, 물리치료, 무료투약을 진행해 왔다. 무료진료소를 이용하는 주 대상자인 외국인노동자들의 경우 질병이 있어도 평일에는 장시간 근무로 의료기관을 이용하기 어려운 형편이고 휴일에는 의료기관의 휴진으로 건강권을 보장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무료진료소는 482명의 의료인들이 매주 일요일 교대로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고 정부 지원 없이 시민들의 후원으로 운영하고 있다. 19일(수)과 20일(목) 이틀간 다문화식당인 ‘아임 아시아(I''m Asia)에서 이주외국인 무료진료소 후원찻집을 계획하고 있다.
윤덕중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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