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대전 공연 무엇을 남겼나

호평 받은 공연 많았으나 지역문화 진흥 정책 아쉬워

지역내일 2012-12-18

2012년, 대전 시민과 함께 했던 문화 공연을 짚어본다. 대전문화예술의 전당은 시민과 공유하기 위한 공연기획이 많았다. 그 중 4계절 테마 페스티벌 중 하나였던 썸머 페스티벌은 매년 2만여명의 관객이 찾는 여름 축제로 자리 잡았다. 지역 문화 동호인을 위한 윈터페스티벌에도 아마추어 동호인의 호응이 높았다. 세계적 뮤지컬 ‘캣츠’와 첨단 3D영상으로 돌아 온 뮤지컬 ‘미스 사이공’ 월드발레스타 ‘강수진과 친구들’ 등 수도권 쏠림 현상을 막을 굵직한 공연도 많았다.  

전통국악 공연도 주목할 성과를 이뤘다.
대전시가 문화체육관광부 주관으로 전국 10개 광역시도의 전통국악 상설공연 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대전시의 ‘우리가락 우리마당’은 지난 3년간 전통 공연의 대중적 보급 및 지역주민의 문화 향수권 확대와 신진예술가 발굴 등을 목표로 각 시도별로 진행 했다. 올해 대전이 10개 도시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데는 민족예술단 우금치(대표 류기형)의 역할이 컸다. 민족예술단 우금치는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예술의 전당 야외원형극장 특설무대에서 25회에 걸쳐 공연을 진행했다.

지역 소극장도 선전한 한해였다. 가톨릭문화회관(아신아트컴퍼니)과 이수아트홀은 상시 공연장으로 거듭났고 대흥동이 무대인 연극 탐방 축제 ‘2012 익사이팅 대전’ ‘대흥동립만세’ 등도 시민들의 호응이 높았다. 특히 아신아트컴퍼니(대표 이인복)는 ‘청소년 공연상품권’을 해당학교에 전달해 청소년 문화 영역 확대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그러나 아직 지역공연단체에 대한 지원이 미흡해 문화향유권 확대에 대한 길이 멀다는 목소리가 높다. 생활밀착형 문화공간을 확충하고 저소득층 문화복지 관람권 지원과 지역공연단체 지원 등 문화 분야 세부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대전충남민예총 조성칠 사무처장은 “지역공연단체의 활동영역을 넓혀 문화 소비층을 확대해야한다”며 “그러기 위해서 지역의 특수성을 감안한 지원정책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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