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스쿨 교육기고

청소년 인성교육,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지역내일 2012-12-18

누구나 인성교육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입을 모으고 있지만 막상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는 경우는 드물다. 우리가 인간성 혹은 성품이라 말하는 인성(人性)은 결국 사람의 기본 바탕, 사람됨의 모습이 어떠한가를 말하는데 그 인성이 사람이 살아가는데 개인의 정신과 신체건강에 중요한 영항을 끼친다는 것을 부정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대학이, 기업이, 이 사회가 원하는 인재의 핵심 요건으로 올바른 인성을 빼놓지 않고 말하는 게 결국 생활 태도나 대인관계, 학업(일)수행의 기본이 인성교육임을 강조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청소년 인성교육의 중요성과 시급함을 심각한 학교 폭력과 자살, 버릇없는 소소한 행동 하나하나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적이 있을 것이다. 실제로 14년 동안 청소년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을 만나면서 가정에서의 교육, 환경이 아이들의 태도, 언행, 정서 발달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끼치고 있음을 알았고 이것이 인성교육을 지금처럼 학교 교육에만 의존하면 안 될 이유다. 실질적으로 인격 형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곳은 학교보다는 가정과 지역사회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가정·학교·사회 각 영역에서 균형을 이루어가며 실시하는 게 중요하다.


청소년들의 건강한 인성을 위해서는 부모·자식 간의 관계, 사제간의 관계, 친구와의 관계는 물론 지역사회 및 자연과의 체험활동을 통해서 그들의 발달단계에 따라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하는데 평소 가정에서의 인성교육 방법은 몇 번을 물어도 답은 커뮤니케이션임이 틀림없다. 의식적으로라도 서로 하루의 일과를 묻거나 야외 스포츠나 보드 게임 혹은 컴퓨터 게임 등 공통된 주제를 만들어 대화하며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게 좋다. 또한 주말이나 방학을 활용해 다양한 체험활동에 참가 시킬 것을 권한다. 이전엔 인성교육이라 하면 한문, 예절서당이 대부분이었는데 요즘은 기본적인 효, 예절 교육은 포함하면서 대인관계, 자신감, 진로 등 자기관리나 자기계발 차원의 인성교육 캠프들이 많아졌다. 자치단체에서 진행하는 체험 프로그램이나 사설 방학 캠프, 혹은 또래 친구끼리 모인 집단이라면 전문단체에 맞춤 프로그램을 의뢰하는 방법도 있다. 


대단한 비법이 있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은 게 인성교육이고 별것 아니라 생각하지만 정말 중요한 게 인성교육이다. 인성교육은 단기적인 결과가 아니고 장기적인 투입 결과이기 때문에 하루 이틀에 실망해 하지 말고 꾸준한 노력과 시간, 마음 투자가 필요한 일임을 기억하면서 지금부터 보다 적극적으로 인성교육을 시작해보자.



지영수 교육본부장
인성스쿨
(캠프,주말교육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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