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척간두 갱진일보(百尺竿頭更進一步)! 이는 성인군자(聖人君子)나 고승대덕(高僧大德)이 가야할 길만은 아니다. 영재고 입시는 약 0.1%, 서울대나 의?약대 입시는 약 1%의 깊이 있는 조화가 필요한 좁은 길이므로 99%의 군중 심리와 99.9%의 여론으로부터 자신을 분리해야 할 수밖에 없는, 어쩌면 철저한 고독을 넘어 고요한 탈피의 수행이 필요한 정진(精進)의 길인지도 모른다.
이는 역으로 목적의식이 분명한 역량 있는 학생에게는 영재학교 입시 준비 과정은 오히려 의미 있게 지적 열정을 깊이 있게 충족하면서 통과할 수 있는 쉽고도 즐거운 하나의 과정이며, 또한 시작일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
공교육은 99%의 군중의 후원자로 살아가기에도 벅찰 수밖에 없으므로 그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그리 많지 않다. 길은 스스로 만들어 가야하고, 방법은 스스로 찾아가야 하며, 역경은 스스로 헤쳐나아가야 한다.
실제로 많은 부분들은 자신의 내면에 내재되어 있다. 중요한 것은 그것을 얼마나 효율적이고 가치 있게 발굴하고 계발(啓發)하면서, 자신만이 해야 할 일, 자신만이 가야할 길을 스스로 찾아 가는 의미 있는 과정을 만들어 가는 또 다른 의미 있는 과정이요, 또 다른 시작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영재학교나 서울대 입시는 여유 있고 체계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영재학교 입시가 학기 초부터 시작되어 몇 단계를 거치면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중2 때까지 거의 모든 입시 준비를 끝내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경시대회와 입시는 성격이 다르지만 여러모로 중요한 계기로 활용할 수 있으며, 진학 후 과정 및 진로와 대입과도 밀접한 연관이 될 수 있으므로 자신에게 적합한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 밀도 있고 체계적이며 여유 있고, 실질적인 공부를 하는 것이 좋다.
서울대 자연계열이나 의,약대에서 수학과 물리,화학은 입시뿐만 아니라 합격한 이후에도 매우 중요한 과정인 동시에 기초와 기본이라고 보아야할 것이며, 실제로 입시에 매우 중요하고 결정적인 분야이며 핵심이다.
표면상의 입시가 어떻게 변화되든 관계없이 시대적 사명감을 지닌 실력 있는 자아(自我) 정체성(正體性)을 만들어가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정상으로 가는 외롭고도 경이로운 여정에서 시리도록 빛나는 그대들의 총명한 눈동자가 그대들 자신과 이 시대의 등불이 될 것이다.
김주준 원장
새밝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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