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의 제안으로 고현항 재개발사업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부강종합개발 GS건설 컨소시엄과 시민단체연대협의회가 20일 오후 공공청사 소회의실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거제시 김종천 해양항만과장이 배석했으며, GS건설 컴소시엄측에서는 부강종건 박병준 사장을 비롯해 GS건설 관계자들이, 시민단체측에서는 박광호 환경련 의장, 박동철 경실련 공동대표, 김용운 집행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는 부강종건·GS건설 컨소시엄이 이른바 ‘Big Island’를 주제로 고현항 재개발 사업에 대한 홍보 동영상 소개로 시작하여 시민단체의 입장 전달과 이에 대하여 재개발 사업 추진측이 설명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박광호 의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고현항 재개발 사업은 시민의 공유재산인 수십만 평의 바다를 매립하는 것”이라며 “재개발사업 추진과 관련하여 시민들의 뜻과 사회적 합의가 그 무엇보다도 존중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동철 경실련 대표는 “4년 전 삼성이 사업제안서를 낼 당시부터 논란이 되어 온 침수 재난 대책, 기존 도심의 상권위축, 바다생태계 오염 방지 대책, 고현집중과 비대화에 따른 지역불균형, 조성될 토지의 용도지정 등의 문제에 대한 해소 방안이 우선 제시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용운 집행위원장은 “시민의 의사를 제대로 반영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사업제안서 등의 일체의 정보와 자료가 투명하게 공개되어야 한다”며 “시민사회와 전문가,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공공의 논의기구인 라운드테이블(원탁토의) 방식을 통해 사업타당성을 비롯한 의견 수렴 및 검증과정을 거칠 것”을 제안했다.
김 위원장의 제안에 대해 김종천 해양항만과장은 “국토행양부 사업신청서 제출 이후 충분한 자료를 공개할 것임”을 약속하고 “시민들의 여론 수렴을 위해 협의회 구성을 계획하고 있으며, 시민단체와 충분히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GS건설 컨소시엄을 대표하여 시민단체와의 간담회 자리에 나선 부강종건 박병준 사장은 “시민들의 여론수렴을 통한 협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하며 “거제 시민의 지원와 협조를 위해 한 땀 한 땀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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