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2013년 바뀌는 수학교육과 대응안

지역내일 2012-12-17 (수정 2012-12-17 오후 9:41:28)

 


 중1 과정을 배운 사람들에게 원의 넓이는 어떻게 구하냐고 묻는다면 열에 아홉은 이라고 대답한다. 하지만 원의 넓이가 왜 이냐고 물으면 대답을 주저한다. 이는 단순히 공식을 외우고 그 공식에 대입하여 문제를 푸는 방식으로 공부를 했기 때문이다. 결국 이런 주입식 공부법이 수학에 대한 흥미와 동기유발을 저해하고, 수학의 논리적 사고력을 퇴행시키는 결과를 가져온 것이다.
 올해 초 교과부에서는 수학적 사고력과 창의력을 기르는데 중점을 둔 ‘수학교육 선진화 방안’을 발표했다. 수학교육 선진화 방안의 핵심은 ‘교과 통합형(STEAM) 수학교육''과 ’스토리텔링(storytelling) 수학교육‘을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요약된 설명과 공식, 문제 위주로 구성된 기존 교과서 형식에서 탈피하여 수학과목에 음악, 미술, 정치, 경제, 사회 등 다른 교과목과 통합한 이야기꺼리를 섞어 수학을 쉽게 이해하고 재미있게 배운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수학적인 의미, 역사적 맥락, 실생활 사례 등을 이야기 전개 방식을 통해 유기적으로 연계하여 수학에 대한 이해와 흥미를 높이는 것이다. 이렇게 바뀌는 수학교육에 대해 학부모님들은 내용이 더 어렵고 심화되는 건 아닌지 걱정할 것이다.
 새롭게 변하는 수학을 간단히 정리하면, 수학에 대한 흥미를 유발시켜 사고력과 논리력, 창의력을 배양하는 방식으로 개선될 예정이다. 정답과 결과만 중시하는 것이 아닌 과정을 중시하고, 다양한 현상을 수학적 사고를 통해 해결하여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전달하는 의사소통 능력까지 요구하게 된다. 
그럼 이러한 변화에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 것인가?


첫째, 생활 속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사물과 현상 등 친근한 소재를 이용한 체험과 탐구활동 등을 통해 수학을 단순히 숫자만 계산하는 형식이 아닌 점차적으로 친근한 학문으로 받아들이도록 해야 한다.
 둘째, 발상* 발문이라는 교수법으로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시키고, 스스로 생각하고 발견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어 수학적 개념과 문제에 대한 해결을 자기 주도적으로 계획하여 공부할 수 있도록 지도해준다.
 마지막으로, 아이들이 새롭게 관심을 가지고 주목하는 내용들을 인터넷, 서적 등을 이용하여 확장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조그만 발견에도 칭찬을 해주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쎈수학 러닝센터 천천점 원장 한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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