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척추관 협착증

지역내일 2012-12-17
흔히 허리가 아프다고하면 디스크질환을 떠올린다. 그런데 병원에 가면 척추관 협착증이라고 진단을 받는 경우가 무척 많다. 척추관 협착증이 무엇이며 또 어떤 증상을 보이고 한방적인 치료는 어떻게 하는지 알아보자.
 우리의 척추는 여러 개의 뼈로 마디마디 이어져 긴 대롱처럼 연결되어 있다.
그 척추뼈의 가운데는 척수신경이 지나가고 있고, 이렇게 지나가는 통로를 척추관이라고 한다. 그런데 어떤 이유에서건 이 척추관이 좁아져서 나타나는 질병을 척추관 협착증이라고 한다.
 그러면 디스크하고 무슨 차이가 있을까? 디스크는 척추뼈와 뼈사이에서 충격을 흡수시켜주는 완충역할을 담당한다. 척추관 사이는 큰 척수신경이 지나가고 그 신경에서 작은 가지들이 척추뼈 옆으로 갈라져서 나오는데, 관 안에서 좁아져 척수신경을 누르는 것이 척추관
협창증이고 관 밖으로 갈라져 나온 신경이 삐져나온 디스크에 의해서 눌리게 되는 질병이 디스크 질환인 것이다.
 협착증은 퇴행성 변화로 인해서 많이 오기 때문에 연령대가 높다. 허리를 굽히거나 쪼그리고 앉아있으면 통증이 완화 된다. 그리고 걷게 되면 처음에 한 5분가량은 잘 걷다가, 갑자기 확 주저앉거나 다리가 저리는 파행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그래서 그 증세가 오면 잠시 쪼그리고 앉아있으면 편해진다.
 협착증은 오랜 시간동안 원인이 쌓이고 쌓여서 발병이 된 것이기 때문에 치료도 오히려 디스크 보다 오래 걸릴 수 있다.
 한방에서는 퇴행된 뼈의 재생을 돕고 염증소견이 있다면 가라앉히고 척추교정을 통해서 좁아진 통로를 조금이라도 넓히는 치료를 하게 된다.  체질약의 사용도 무척 중요한데, 한방에서는 뼈는 신장, 근육은 간에 배속을 시켜서 바라보기 때문에 각각의 체질병리를 따지더라도 기본적으로 척추질환은 간과 신장을 생각해봐야 한다.
 나이가 들면서 당연히 뼈와 근육이 줄어들고 퇴화되기 때문에 누구에게나 협착증이나 디스크 질환이 올수 있다.
 기본적으로 소양인은 신장의 기능이 부족하기 때문에 척추질환이 많이 초래된다. 이런 경우 신장의 기능향상을 돕고 소통을 시켜주는 치료를 하게 되고 간이 약한 태양인은 간기능을 정상화 시키는 한약과 침구치료를 하게 된다. 태음인은 간이 뜨거워지거나 폐의 기능이 약해질 수 있으므로 그에  따른 치료를 하게 되고, 위가 약한 소음인은 위와 신장의 기능을 살려주면서 교정치료 및 침 치료를 하게 되면 아주 좋은 치료효과가 있다.
 무엇보다 근력운동, 유연성 운동을 통해서 척추가 노화되지 않도록 평소에 지속적인 운동을 해준다면 척추병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다. 

-수국한의원 권현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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