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역 도서관 탐방- 회원도서관

“지역주민의 꿈과 희망이 함께해요”

찾아가는 도서관, 자율도서교환 코너 운영

지역내일 2012-12-14

공공도서관에 책만 읽으러 가던 시대는 지났다. 지역 공공도서관에서 무료영화상영, 동화구연, 가족체험활동, 독서 소모임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열어 지역문화센터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마산 회원도서관은 1995년 마산의 중심지에 개관한 이래 효율적인 지식탐구 공간과 15만 여권의 장서를 보유, 시민들의 정보문화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경희 관장은 “도서관은 아기부터 노인까지 누구나 드나드는 동네의 사랑방”이라고 소개한다. 
 
정보와 문화 나누는 공간 알차게 활용


회원도서관은 시설이나 규모에 비해 책도 많이 대출되고 이용자도 많은 곳이다. 하루 8백여권의 책이 대출되고 1300여명의 회원이 이용하고 있다. 여기에 내서분관도 1200여명이 이용하고 있다.
회원도서관은 작고 협소한 공간을 최대한 알차게 활용하고 있다.
1층에는 유아와 어린이 책을 보고 대출받는 어린이 자료실과 책벌레들의 책 꾸러미 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은 자율도서 교환코너로 다른 책과 바꿔보거나 기증해 지혜와 정보를 나누는 회원도서관의 특별한 공간이다.
2층 정기간행물실에는 신문, 잡지를 비치하고 있어 언제든지 발 빠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종합자료실은 평일 밤 10시까지 운영하고 있는데, 전 주제 분야의 일반도서 및 참고도서, 향토자료를 소장하고 있다.
3층 디지털 자료실은 현대인에게 가장 필수항목이 디지털 정보. 시민을 위한 생활 속의 열린 사회문화예술체험 복합공간으로 인터넷검색, 문서편집, DVD, 전자도서 및 정보 활용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자율학습실도 마련되어 있어 도서나 자료를 열람 할 수 있고 개인학습공간으로 제공된다.


골라서 배우는 다양한 강좌


도서관이 생활 속의 문화공간으로서 시민들에게 평생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자기계발을 통한 도서관 이용의 활성화와 독서생활화를 유도하고 있다.
가장 활기찬 분위기를 끌고 가는 곳이 시청각실. 장소는 협소하지만 이곳에서는 북스타트 영유아 강좌, 여름방학, 겨울방학 특강을 비롯해 독서교실, 교양강좌 등이 알차게 진행되는 공간이다. 또한 주부독서회, 어린이독서회 동아리 활동도 꾸준하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매월 주말에 실시하는 무료 영화 상영은 인기가 꽤 높다. 주말을 이용해 가족단위로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영화도 보고 많은 문화 활동을 접할 수 있어 호응도가 높다. 14일부터 ‘도서관에서 겨울나기’ 행사를 연다.
이밖에도 도서관에서는 시민들의 도서관 이용활성화와 독서생활의 향상을 위해 매년 다양하고 창의적인 프로그램으로 도서관주간 행사를 실시한다.
회원도서관은 도서관 이용정보 및 홈페이지정보 문자전송서비스, 상호대차서비스, 독서통장, 타관대출 서비스도 운영도 함께하고 있다. 다양한 독서문화행사와  독서정보 프로그램 등으로 지역주민의 문화의식을 높이는데 큰 몫을 하고 있다.


찾아가는 도서관 서비스 활성화


회원도서관에서 돋보이는 사업으로 찾아가는 도서관 운영은 직원이 직접 찾아가서 대출해주고,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매년 대상을 달리해 단체로 도서를 대출해주고 강좌도 실시한다. 올해는 미혼모 지원센터를 방문해 미혼모와 아기를 대상으로 단체도서대출, 그림책 읽어주기, 영유아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이 관장은 “찾아가는 프로그램 발굴로 현장에서 봉사하는 것이 남다르다며 내년에는 관내 지역아동센터를 찾아 교양강좌, 독서지도, 1일 도서관 학교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의 : 055-225-7471
김한숙 리포터soksook12@hanmail.net



미니 인터뷰-회원도서관 이경희 관장
“작지만 소중한 공간이 되길”



회원도서관 이경희 관장은 “도서관에서는 책을 통한 따뜻한 만남과 나눔과 배려가 있다”며 “세상과 소통하는 길이 되는, 작지만 소중한 공간이 되고자 한다”고 말한다.
30년 도서관 지기로 근무한 이 관장은 긍정적인 마인드로 밝고 항상 즐겁게 산다. 직원들에게 새로운 아이디어를 주문해 불편(?)해 할 수도 있지만 함께 고민하고 정보도 나누다 보면 자연스럽게 다양한 아이템이 나온다고. 가족적이고 화목한 분위기에서 서로 교류가 잘되는 부분이다.
“하고 싶은 건  많은데 주어진 예산에 맞추다 보니 부족함이 많아요. 도서관 자체가 협소해 증축이 필요한 부분도 있지만 작은 것 하나라도 주민들과 가까워 질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싶어요.”
회원도서관은 내실있는 운영으로 주민들의 지식창고, 사랑방으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


김한숙 리포터soksook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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