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현장을 가다-부산자유발도르프학교·유치원
아이 개별성 존중하고, 창의적 감성 ‘쑥쑥’
습식 수채화, 수공예, 인형극 등으로 통합적인 예술 감성 키워
부산자유발도르프학교·유치원 신입생 및 편입생 모집 접수 중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소극적이던 아이였는데 표정도 밝아지고 적극적인 아이로 변했어요.”
“젖은 그림을 자유자재로 그리고, 시도 외우며 감성적인 아이로 자라고 있어요.”
부산자유발도르프유치원 학부모들은 행복한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더불어 행복하고 여유롭다.
감성을 극대화하는 창의 예술 교육, 유아들의 발달 단계를 고려한 적기 교육이 뜨고 있다. 그 선두에 부산자유발도르프학교·유치원이 있다.
100년의 역사 가진 전세계 연합 교육 공동체인 발도르프 교육
발도로프교육은 100년의 역사와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가진 전세계 연합 교육 공동체다.
1919년 인지학의 창시자인 독일의 루돌프 슈타이너에 의해 최초로 설립된 발도르프학교는 이후 꾸준히 성장해 현재 전 세계에 걸쳐 약 1,025개 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국내에 도입된 지는 15년째다.
부산자유발도르프학교와 유치원의 교사는 12명, 학생수는 유치부를 포함해 초등부(1~4학년) 모두 23명이다.
부산자유발도르프학교 교사들은 아이들의 개별성을 존중하고 육체적, 정신적 성장 과정을 이해해 매 시기에 적합한 수업주제를 깊이있는 관점으로 교육한다. 특히 모든 수업에 ‘예술’을 매개로 활용해 아이들이 창의적이고 조화롭게 성장하도록 돕는다.
아이의 발달 단계에 맞는 다양한 창작 자유 놀이 활동 중시
슈타이너는 성장 단계에 맞는 육체 활동과 예술 교육을 통해 아이들의 잠재능력이 계발된다고 주장했다. 음악을 듣고, 그림을 그리고, 목공·원예·뜨개질 등을 직접 해보며 자신의 표현 능력을 키우고 자신과 세계를 배우게 된다는 것이다.
부산자유발도르프학교·유치원 아이들은 발달단계에 맞는 음악, 미술, 연극, 손유희 등 다양한 예술 수단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마음껏 발산하고 표현하며 지성과 감성을 함께 균형있게 성장시켜 나간다.
신영주(29) 대표 교사는 “아이의 몸이 충분히 발달하여 어렸을 때 몸의 성장을 위해 쓰였던 강렬한 에너지가 지능과 기억을 위해 쓰일 만큼 자유로워질 때까지 아이는 상상력을 키우고, 모방하고 움직이면서 하는 놀이, 손가락 놀이, 수공예, 미술 활동 같은 창조적인 놀이를 해야 합니다. 단계를 빨리 뛰어넘으려 하고 무엇인가 배우게 하려는 일은 낮은 수준의 두뇌영역을 사용하게 하는 일이에요”라고 설명한다.
이 곳에서는 친자연 소재로만 만들어진 놀이감과 교재 교구를 이용해 다양한 자유놀이활동을 한다.
형태가 덜 갖추어지고 원형적인 장난감일수록 아이의 상상을 위한 여지와 가능성을 많이 가지고 있다. 그래서 이 곳 학생들은 자연물 그대로를 놀이감으로 즐겨 사용한다.
산책, 수공예, 목공, 요리 수업 등으로 오감 발달시켜
아이들에게 이 곳 유치원은 배움터라기보다 다함께 무궁무진 즐거운 놀이를 하는 놀이터 같은 곳이다.
아이들은 아름다운 색실로 직접 수공예 바느질도 해 보고, 나무를 직접 만지고 느끼면서 하나의 놀이감으로 만들어 내는 목공 수업도 한다. 또 아침 시간 교사와 함께 간식을 직접 만들어 먹기도 하고 단오, 추석, 동지 등 절기 음식을 만들어 보기도 한다.
부산자유발도르프유치원생들이 가장 즐거워하는 활동은 매일 나가는 산책이다. 월, 금요일은 제법 긴 나들이를 나간다. 야외에서 자연스레 자유놀이, 목공 수업 등을 이어가기도 한다. 아이들은 자연 속에서 자신의 몸을 움직이며 균형감과 오감을 체득하고 배운다. 계절의 변화를 온 몸으로 느끼고 환경을 사랑하는 마음도 배우며 전인적인 인간으로 내적인 성장을 해 나간다.
부산자유발도르프유치원에 다니고 있는 다은(6세)이는 “선생님이랑 친구들과 산책 가서 바깥놀이 하는 게 너무 재미있어요. 바느질 수업도 진짜 재밌고요. 또 함께 음식을 만들어 나눠 먹으면 정말 맛있어요. 크리스마스 때에는 무얼 만들까 기다려져요”라고 말했다.
습식수채화, 인형극 등 통합적인 예술 활동을 통해 풍부한 감성 키워
부산자유발도르프유치원에서는 다양한 통합 예술활동으로 아이들의 감성과 창의성을 키워준다.
젖은 종이에 그림을 그리면서 자연스레 퍼지는 색채를 다양하게 응용하고 부담없이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습식수채화’ 기법도 아이들의 다양한 상상력을 자극한다. ‘발도르프 인형극’ 도 이 유치원만의 특색있는 프로그램이다.
신 교사는 “젖은 그림 그리기와 인형극은 아이의 내적인 상상력과 환상에 생기를 불어넣어 감수성을 풍부하게 만들어줘요. 입체적인 무대에서 상연되는 인형극을 보며 아이들은 음악, 미술을 비롯한 다양한 감성을 키우고 사회성을 배우게 돼요”라고 설명했다.
6세, 8세 두 자녀를 부산자유발도르프학교·유치원에 보내고 있는 학부모 박현미(35·용호동)씨는 “아이 개개인의 특성과 발달 단계를 무시한 획일적인 선행교육이나 일방적인 교육이 아니라 미술과 음악 등을 매개로 한 풍성한 적기 교육이 아이들에게 다양한 자극과 흥미를 주는 것 같아 만족스럽다. 특히 아이 한명 한명의 개별성을 존중하고 인정해주며 애정을 쏟는 선생님들의 모습에 더욱 신뢰가 간다”고 말했다.
부산자유발도르프학교·유치원(www.busanwaldorf.com)에서는 현재 신입생, 편입생 입학 접수중이며 언제든지 방문 상담 가능하다.
박성진 리포터 sj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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