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대망의 2013 수능이 끝이 났습니다. 그 동안 경북 구미 등에서 국어와 논술 등을 수강하기 위해 학원에서 밤늦게까지 고생한 고3 수험생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냅니다. 더불어 모두에게 좋은 결실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한편으로 생각하면 단 한 번의 기회로 12년간의 노력을 평가한다는 것이 참 잔인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결과는 평소 실력과 비슷하게 나오는 듯합니다. 역시 좋은 결과를 위해서는 반드시 올바른 과정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새삼 해봅니다.
그래서 현재 예비고3을 비롯하여 자신의 미래를 위해 열심히 질주하고 있는 우리 아이들이 올바른 방향을 향해 뛰어가고 있는지 다시 한번 점검해 봐야 할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고3 선배들이 겪은 시행착오를 후배들이 잘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전략을 정확히 세워야 합니다.
우선 중학생은 진학하고자하는 고등학교에 대한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목고나 자사고를 목표로 하는 학생은 그 조건에 맞는 내신·봉사·독서·스펙 관리가 중요할 것입니다. 한편 일반계고를 지향하는 학생은 고입보다는 대입에 초점을 맞추어 좀 더 큰 틀의 공부를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제 구미지역 고등학교도 많이 평준화되었기 때문에 고입에 많은 에너지를 쏟을 필요가 없게 되었습니다.
다음으로 고등학생은 진학하고자하는 학과 선택을 우선적으로 정하고 거기에 맞는 동아리·봉사·독서·체험활동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자신에게 유리한 입시 전형을 선택하여 내신에 비중을 둘 것인지 아니면 수능에 비중을 둘 것인지 그리고 논술을 준비할지 적성을 준비할지를 결정하고 공부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특히 논술전형은 고3 때 시작하는 것도 늦기 때문에 되도록 빨리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준비는 고등학교에 입학하기 전에 이루어져야합니다.
이제는 무조건 열심히 공부해서 성공하는 시대는 지나갔습니다. 자신을 객관적으로 모니터링한 후에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전략을 수립하고 그 전략에 맞춰서 달려가야 합니다. 우왕좌왕 하다가는 목표 지점까지 도달할 수 없을 지도 모릅니다.
이번 수능을 계기로 자녀 혹은 자신의 대입 전략과 학습 패턴이 올바른지 다시한번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애플이 성공한 주요한 요인도 애플에 최적화된 전략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글 구미 김성곤 대입국어논술학원
사진 전득렬 팀장 papercup@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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