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근로자 300인 이상 조항에 해당하지 않아도 아산시 관내에서 자발적으로 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한 사업체가 2곳이다. 한 곳은 '청화의료재단 아산시민요양병원’으로 올해 3월부터 직장어린이집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전 직원이 60명 가량이지만 간호사나 요양보호사 등 여성들이 많은 특성과 탁아문제로 직장에 근속하기 어려운 점을 살펴 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해 직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아산시민요양병원 김진호 국장은 “사업비가 넉넉하지 않아 근로복지공단에서 지원과 대출을 받아 시설했다”며 “직장어린이집은 적자가 나고 있지만 직원들이 마음 놓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곳이 필요하기 때문에 계속 운영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국장은 “직장어린이집이 건물 내에 있어 일의 효율성도 높다”고 덧붙였다. 병원 측은 연령별로 10명 남짓한 어린이를 돌보기 위해 5명의 보육교사를 채용했다.
또 한 곳은 아딕센진공코리아(유)다. 독일에 본사를 둔 진공펌프 계열 기업으로 ?파이퍼’란 이름으로 직장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여성가족부는 2008년부터 ‘가족친화기업 인증제’를 통해 탄력적 근무제도, 출산·양육·교육 지원제도 등 가족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기업을 심사하여 인증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올 2월까지 전국 157개 기업이 가족친화 우수기업으로 인증을 받았다. 지난해 아산에서 가족친화기업으로 선정된 사업장은 존슨콘트롤즈오토모티브코리아(주)가 유일하다. 올해 아산에서 신청한 기업은 없다.
노준희 리포터 dooaiu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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