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여고

실력과 경험 두루 갖춘 여성 인재 교육

멘토링,학생명예교사제 도입해 리더십 길러

지역내일 2012-11-13

올림픽선수촌 아파트 단지 한 켠, 고목이 우거져 도심 속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호젓한 곳에 자리 잡은 창덕여고(교장 김온호)는 70년 전통을 가지고 3만 명이 넘는 졸업생을 배출, 송파?강동권 여고 가운데는 최고의 진학률을 자랑하고 있다. 

 학생들의 실력, 학부모의 교육열이 남다른 창덕여고는 전국 단위 학력평가에서 1등급 비율이 외국어영역 약 23%, 수리영역 16%에 달할 만큼 상위권 학생층이 두텁고 성적 경쟁 또한 치열하다.
 2013년 대입 수시전형 결과가 속속 발표되는 요즘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고대, 중앙대, 이화여대, 숙대 등 입학사정관제를 통한 최종 합격생수가 늘었다며 창덕여고 교무실은 들뜬 분위기가 역력하다.
 주요 대학 진학률을 살펴보면 2012학년도에는 서울대 5명, 연세대 8명, 고려대 6명, 서강대, 5명, 성균관대 8명, 한양대 10명, 이화여대 25명이 합격했으며 2011학년도에는 서울대 9명, 연세대 16명, 고려대 7명, 서강대 7명, 성균관대 15명, 한양대 18명, 이화여대 23명, 의학계열 2명이 주요 대학에 진학했다.
 창덕여고에서는 수시전형 확대, 입학사정관제 도입 등 대학 입시의 패러다임이 학생 개개인의 창의성과 진로 설계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변화함에 따라 이에 맞춘 특별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창덕 멘토링 통해 진로 설계 도움
 초등학교 시절부터 집, 학교, 학원 등을 맴돌며 공부 위주로 생활해온 학생들에게 세상을 보는 시야를 넓혀주고 급변하는 사회 트렌드를 읽어낼 줄 아는 안목을 키워주기 위해 ‘창덕 멘토링’을 몇 년 전부터 실시하고 있다.
 대학교수, 정치인, CEO 등 분야별 전문가 멘토를 초청, 학생들과 만남의 시간을 갖도록 주선하고 있다. 지금까지 이창현 국민대 교수가 ‘소셜미디어 시대의 사회 변화’, 황우성 서울제약 대표가 신약개발에 얽힌 본인의 우여곡절 많았던 경험담과 함께 ‘열정과 태도 그리고 선택’을 40대에 사법시험에 도전 9전 10기의 인간승리 드라마를 쓴 박춘희 송파구청장 등 21명의 멘토들이 창덕여고를 찾아 생생한 인생스토리와 전공 선택에 도움이 되는 정보, 10대 여학생들이 가져야 할 비전과 꿈에 대해 들려주었다.
 학생들은 멘토와 만난 뒤 느낀 점을 보고서에 상세히 기록, 개인별 진로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도록 학교 차원에서 지원하고 있다.


 리더십 길러주는 학생 명예 교사제
 창덕여고만의 독특한 프로그램으로 ‘학생 명예 교사제’를 꼽을 수 있다. 국어, 수학, 영어 등 과목별로 우수한 학생들 가운데 교사들의 추천을 받아 명예교사로 위촉한 후 동급생, 하급생을 팀 단위로 모아 방과후나 주말을 활용해 공부를 가르치도록 하고 있다. 이런 재능기부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책임감, 리더십을 골고루 기를 수 있기 때문에 호응이 높다.
 글로벌 시대를 맞아 외국 학교와의 교류도 학교 차원에서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1,2학년생 가운데 희망자를 선발해 미국 도미니언 고등학교, 중국 상해 청포고급중학교, 일본 동경 코란여학교와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진행, 현지에서 홈스테이를 하며 학교 수업에 참여하며 견문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고 있다.


건강관리 위해 골프, 헬스, 자전거 등 운동 권장
 아침 시간 학생들의 건강관리를 돕기 위해 골프장, 헬스장, 수영장 등 학교 내에 잘 갖춰진 스포츠 시설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S라인 만들기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은 오전 7시30분부터 8시10분까지 40분간 자전거, 수영, 배드민턴, 골프, 헬스, 스포츠댄스 등 희망하는 스포츠를 선택해 꾸준히 운동하며 체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창덕여고 도서관에는 약 1만권의 장서, 350여종의 DVD, CD 등의 멀티미디어 자료를 보유하고 있다. 잘갖춰진 도서관 인프라를 활용해 월별 독후감 모집, 다독상 수여 등의 독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교과별로 필독도서를 선정, 골든벨 대회를 개최하는 한편 독서 토론대회, 논술대회도 매년 열고 있다.
 수능에 대비한 방과후 프로그램은 연중 실시하며 통합 논술반은 기초? 심화? 실전 단계로 나누어 계열별로 진행한다. 특히 올해부터 중위권 학생들을 위한 적성시험 대비반도 별도로 운영한다.
 300석 규모의 학교 도서관은 평일에는 밤 11시까지, 주말에는 밤 9시까지 운영된다.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자율적으로 공부하는 모범 학생들을 위해 학교 도서관에서 매월 70시간 이상 공부한 학생을 선발해 ‘자기주도학습상’을 별도로 수여하고 있다.
 70년 전통을 기반으로 학교 내 동아리도 활성화되어 있다. 전국적으로 유명한 풍물동아리를 비롯해 영자신문반, 관현악반, 방송반 등 66개가 활동 중이며 매년 수선문화제를 개최해 동아리 발표의 장을 마련해 주고 있다.
 이밖에 청소년기에 문화? 예술을 다양하게 접할 수 있도록 대금반, 작곡반, 성곽탐사 등의 특별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예의범절을 갖춘 글로벌 리더를 키우기 위해 전교생이 생활관에서 전통과 현대 예절, 다도 등을 별도로 교육받는다.
 송파구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내실 있는 봉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매년 사랑나눔 바자회를 개최해 수익금을 지역 단체에 기부하고 신망애 장애인복지시설로 정기적으로 봉사활동도 나간다.
 또한 한국과 외국에서 공부할 수 있는 1+3 학년제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한국외대, 중앙대, 동국대를 비롯해 주요 대학 관계자를 학교로 초청, 학부모 대상으로 대학별 진학 설명회도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자료 제공 및 도움말 3학년 부장 이윤찬 교사 
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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