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처케이션(Culture+Vacation) 족’은 휴가철에 여행을 가는 대신 영화나 공연, 전시, 독서 등의 문화적인 활동을 하면서 연휴를 보내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사람에 치이기 쉬운 휴가철의 복잡함을 피해 비교적 시원하고 한적한 공연장을 찾아 여유로운 휴식을 취하기 위해서다.
이러한 도심 속 휴가를 즐기는 이들을 위해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는 야외상설공연 <황.금.토.끼>를 준비했다. 금요일과 토일요일 저녁 7시가 되면 야외공연장에서 타악, 성악, 연극, 국악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황금빛 노을을 배경삼아 펼쳐진다. 입장료는 공짜에 복장이나 연령에 자유로워 온 가족이 출동해도 전혀 부담이 없다.
7월 20일 ‘멋진 네 남자의 아름다운 하모니’는 성악가와 뮤지컬 배우로 구성된 남성 4인조 ‘라스페란자’의 목소리로 귀에 익숙한 클래식과 가요, 영화음악과 뮤지컬 OST 등을 들을 수 있다. SBS 스타킹 출연과 각종 초청공연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는 이들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하모니에 빠져 볼 때이다.
7월 21일은 인천시립무용단의 ‘올록볼록 퍼즐 플레이’로 아이들과 가족들이 즐길 수 있는 작품으로 블록 놀이를 확대시켜 공간과 움직임과의 연결을 시도한다. 연주자들과 관객과 더불어 펼치는 집 짖기 놀이와 공간꾸미기 놀이는 무용수들뿐만 아니라 관객들도 참여할 수 있는 참여형 공연이다.
7월 22일은 국악실내악단 ‘심향’으로 ‘깊은 소리의 울림’이란 뜻을 내포한 인천지역 국악실내악단 심향의 무대이다. 인천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악인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꾸준히 갈고닦은 실력과 애정이 담긴 하모니로 대중들의 마음을 두드린다.
7월 27일은 달뜨는 감정 “그루브 팝 레게 콘서트”로 화려한 이력의 권노해만이 이끄는 그룹 “달뜨는 감정”은 그룹 이름만큼이나 독특함이 돋보인다. 홍대의 자유로움과 남미의 리듬을 합쳐 그들만의 음악을 느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장경선 리포터 sunny08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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