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외국어 어려워 지원전략 힘들 것

지역내일 2012-11-12

올해 대입 수능시험이 지난해보다 어려워 2013학년도 입학지원 전략이 어려울 전망이다.
교육당국이 영역별 만점자를 1%로 한다는 방침과 달리 수리에서 고전한 수험생이 많아 중상위권 성적에 변수가 따를 것으로 보인다.
입시 전문기관들은 따라서 수리 외국어 합계가 2~5점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등급역시 낮아질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또한 영역별 변수가 많아 올해는 특히 정확한 예측이 어렵다는 것. 따라서 3개 영역의 원점수 합계가 작년 수능보다 인문계 평균 4∼5점, 자연계 2∼3점 낮아질 것이라는 관측을 하고 있다.
권오량 출제위원장(서울대 영어교육과 교수)은 이날 오전 광화문 정부중앙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영역별 만점자가 1% 수준이 되도록 최대한 노력했다”며 “언어는 작년 수능보다 쉽고, 9월 모의평가보다 조금 어렵게 냈다”고 밝혔다.
수리도 작년 수능이나 9월 모의평가보다 쉽게 출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수험생들은 언어를 뺀 수리와 외국어가 대체로 어려웠다는 반응이다.
8일 수능시험을 치른 대전 대덕고 장정일군은 “외국어가 졸라 어려웠다. 예상했던 EBS문제도 별로 나오지 않은 것 같다. 끝까지 EBS 파이널 문제를 풀었는데… 원하는 등급이 안 나올 것 같다. ”며 “언어영역은 쉽게 풀었고, 수리영역도 까다로운 문제들이 있었지만 차근차근 문제를 풀었다. 주말에 수시2차 논술시험이 있는데 집중해야할 것 같다 ”고 말했다.  
내년부터 수능시험 형태가 두가지 유형으로 바뀌어 재수를 기피하는 현상도 나타날 것으로 보여 입시전략을 짜기가 더욱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대전 대신고등학교 김종진 진로부장은 “수능에서 원하는 점수가 안 나온 학생들은 수시에 집중해야하고, 수능 점수가 잘 나왔다 하더라도 정시모집 인원이 워낙 적기 때문에 수시모집에 적극 공략을 해야 한다.”며 “수능이후 학생들이 자칫 시간을 허비하기 쉬운데, 대학생활이나 미래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해보고 차분하게 생활을 하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2일까지 수능 문항 및 정답에 대한 이의 신청을 받아 심사해 19일 오후 5시 최종 정답을 발표하고 성적은 28일 수험생에게 통지한다.
한편, 대전지역에서 휴대전화 소지 등 부정행위로 12명이 적발됐다.
천미아 리포터 eppen-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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