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이형규어학원 칼럼] 수능시험은 인생 제2막으로의 초대장

지역내일 2012-11-07

수능시험은 중학교생활을 포함한 지나간 6년의 노력들이 한 번의 시험으로 평가받는 것이 한편으론 무리가 있을 수도 있지만 여러 시행의 편의성 때문에 수험생은 이번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만 한다. 또한 수시모집에 합격하더라도 수능 최저등급을 충족시켜야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학생들에게 이번 시험은 자신의 인생을 결정짓는 중요한 시험이 될 것이다. 

올해도 이형규어학원에서 배운 학생들은 서울대를 비롯한 여러 국내 대학에 원서를 냈는데, 그 중 한 학생의 어머니에게서 전화가 왔다. “중학교에서 최상위권에 들지 못한 자식이 이형규어학원에 와서 영어에 자신감이 붙어 기타과목까지 시너지 효과를 내서 구미최고의 고등학교에서 전교 2등까지 올라갔다. 이번에 SKY에 원서를 쓸 수 있었다. 수능시험의 결과와는 상관없이 4년간 잘 가르쳐주어서 너무나 고맙다. 수능시험이 끝나면 방문드리겠다”는 내용이었다. 



필자는 이형규어학원이 고입시험만을 위해서 만든 것은 아니다. 따라서 단순히 특목고에 몇 명을 보냈다는 감투보다 특목고든 일반고든 고등학교에 가서 얼마만큼 잘 할 것인가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왔다. 실제로 특목고에 아무리 많은 학생을 보내본들 그곳에서 일반고 간 것보다도 더 못한 결과를 낳는다면 무슨 소용이 있는가? 

따라서, 필자는 오랜 세월 동안 대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느꼈던 ‘대학생들의 영어실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고입뿐만 아니라 대학입학시험을 철저하게 대비하고 또한 대학에 들어가서 취업까지를 바라보는 체계적인 학습을 제공하기 위해서 노력을 해왔다. 이는 외고와 과학고 등 특목고를 비롯해 구미지역 고등학교에서 학년별 1등을 배출 하였을 정도로 인정 받아왔다. 

또한, 작년까지 고등학교에 입학 후 이형규어학원에 다닌 학생들이 대입수능시험을 치러 우수한 성적을 거둬왔다. 그러나, 올해는 중학교때부터 이형규 어학원에 들어온 아이들이 본격적으로 대입수능시험을 치루는 해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마지막 관문을 무사히 통과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좀 더 애절하다.

그러나, 모두가 1등을 할 수는 없고 또한 모두가 좋은 성적을 받을 수는 없는 것이 시험의 특징이다. 또한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서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따라서 아이들이 이번 시험에서 특별히 잘하려는 의욕을 과다하게 보이는 것보다 그저 평소에 보여왔던 실력그대로만 보여 주자란 마음의 자세로 맞서면 충분히 좋은 결과가 나오리라 단언한다. 또한 이번 시험에서 다소 실망스런 결과를 얻더라도 이것이 마지막이 아니며 대학에 가서 가장 중요한 취업의 승부가 한판 더 남아있다는 것을 상기시켜주고 싶다.

부연하자면, 이형규어학원의 어느 선생님의 말처럼 지난 3년을 견뎌왔던 사실 만으로도 수험생들은 이미 훌륭한 일을 해낸 것이고 수능은 가혹한 평가가 아니라 또 다른 인생준비에 대한 초대장 정도로 여겨도 될 것이다. 초대장을 받고 난후 인생의 2막을 잘 준비를 한다면 지금까지 한 노력의 열매는 그 크기가 더 키워져 마지막에 풍성한 결과물로 다가 올 것이다.

필자는 부모님의 노고에 대해서도 말하고 싶다. 따지고 보면 고3 수험생 부모 전부는 상을 받을 자격이 있는 분들이다. 아이들을 여기까지 인도하기 위해서 많은 전략을 세우고 또한 많은 시행착오를 경험했고 한편으로는 성과 또한 얻었을 것이다. 

특히, 개인적으로 필자를 끝까지 믿고 오랜 기간 동안 맡겨주신 부모님들께 머리를 숙여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다. 하지만 필자가 가르치는 학생들 중에는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어느 정도 실력이 만들어지고 난 다음 독학으로 학습을 전환한 학생들이 다수 있다. 

결과에 따라서, 잘해낸 아이들을 대견하게 여길 수도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좀 더 뒷바라지를 못한 자신들을 자책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아이들은 성실한 학생과 불성실한 학생으로 나뉠 수 있겠지만, 그들의 부모들은 모두가 자신들이 할 수 있는 것을 다한 성실한 부모들이며 훌륭한 분들이라 말하고 싶다. 

안타깝게도, 수능이 끝난 후 부모들은 이전보다 경제적으로 감당해야할 더 많은 일이 남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필자는 이에 관하여서도 너무 염려하지 말라고 하고 싶다. 시험과 함께 성인이 되는 아이들은 기꺼이 부모의 짐을 나누어 질 것이며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가리란 기대가 있기 때문이다. 

글 구미 이형규영어학원 이형규 원장
사진 전득렬 팀장 papercup@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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