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소래포구축제

눈과 입이 즐거운 주말 나들이

축제도 즐기고 전어 꽃게 대하 등 수산물도 먹고

지역내일 2012-11-05

인천의 대표적인 축제 중 하나인 소래포구축제가 이번 주말로 다가왔다. 지난 2000년 처음 시작돼 12년 역사를 자랑하는 소래포구축제는 오는 10월 12~14일 3일 동안 소래포구 수변광장과 소래습지생태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수변광장 메인무대에서의 다양한 공연과 대회, 풍성한 가을 수산물 먹거리,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다채로운 체험으로 똘똘 뭉친 소래포구축제 현장으로 안내한다.


100만 명이 찾은 흥겨운 축제 한마당
제12회 인천소래포구축제는 10년 이상 오랜 기간 동안 축적된 노하우와 5년 연속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된 저력을 기반으로 인천을 넘어 전국적으로 손꼽히는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실제로 인천 시민은 물론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입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관광객이 적지 않다. 남동구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축제를 찾은 관광객만 100만여 명이다.
축제는 ‘소래에 빠지다’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공연과 풍성한 체험행사,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 꾸며진다.
올해는 풍요로운 소래의 염원을 담은 풍어제 한마당, 주민들의 끼를 한 눈에 주민자치동아리 경연대회, 소래의 밤을 수놓을 클래식의 향연 소래 오케스트라, 정상급 가수들의 축하무대 with you 축하공연, 소래포구축제 나는 가수다 주민 노래자랑 등이 준비돼 있다.
특히, 소래의 가을밤을 화려하게 밝힌 소래 빛의 거리 루미나리에와 먹거리와 볼거리가 한자리에 함께한 뮤직포차, 다양한 프로그램의 소래놀이터는 관광객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이외에도 꽃게낚시, 전어잡기, 새우일병구하기, 소래낚시신동 등 독특하고 재밌는 대회도 열릴 예정이다. 또 13일 토요일과 14일 일요일 오후 1시에는 소래어촌계에서 진행하는 소래특산물 홍보관과 수산물경매가 진행될 예정이며, 축제기간 3일 내내 오후 2시에는 어죽시식회가 진행된다.


횟감 전어 꽃게 대하 등 싱싱한 수산물이 푸짐해
소래포구축제는 인천 시민과 관광객이 모두 어우러지는 즐길 거리와 체험거리가 풍성한 것도 매력이지만 갓 잡아 올린 싱싱한 수산물이야말로 이 축제의 더 큰 매력이다.
커다란 빨간색 고무대야 속에서 펄떡이는 횟감, 고무대야 밖으로 기어 나오려 기를 쓰고 있는 꽃게, 제철을 맞아 여기 저기 수조 속에서 팔딱거리는 전어, 탑처럼 쌓아 올린 다양한 크기의 대하, 소쿠리에 가지런하게 담긴 모습만 봐도 먹음직스러운 조개까지 소래포구에는 싱싱한 수산물이 지천에 널려 있다.
수산물은 포구 냄새 물씬 나는 재래어시장과 번듯한 건물에 새롭게 조성된 소래포구종합어시장 등 어느 곳이나 상관없다. 두 곳 모두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특히, 올해는 풍어라 예년에 비해 훨씬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수인선 타고 ‘소래포구역’으로
축제장은 자가용 대신 새로 개통된 수인선을 타고 가는 게 훨씬 편하고 빠르다. 예전엔 축제 때마다 포구로 진입하는 차량 행렬이 너무 길어 축제장에 들어오는데도 2~3시간이 족히 걸렸다. 축제는 보고 싶어도 차 막히는 일이 걱정돼 망설일 정도로 정체가 심했다. 하지만 올해는 원인재역에서 갈아타는 수인선 덕분에 차 막힐 염려 없이, 도로에서 시간 낭비하는 일 없이 오롯이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원인재역에서 소래포구역은 불과 4정거장, 10여 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다. 수인선의 배차간격은 주말과 공휴일 15분 간격이다. 또 소래포구역에서 축제장까지는 도보로 10분 정도다.
문의 : 442-6887
장경선 리포터 sunny0822@hanmail.net



tip. 제2회 꽃게 특설장터 개장
월미도 문화의 거리, 10월 13∼14일


인천 중구는 인천 수산업협동조합과 함께 오는 10월 13일과 14일 월미도 문화의 거리에서 제2회 꽃게 특설장터를 연다. 30여 개의 부스를 설치하고 꽃게를 시중가격보다 최대 30% 정도 싸게 판매할 예정이다. 또 인천수산자원연구소에서 꽃게를 이용해 개발한 상품의 판매 전시, 게장 담그기와 꽃게요리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찜은 물론이고 무침과 탕 등 꽃게로 만든 다양한 요리를 무료로 시식하는 코너도 설치된다. 꽃게로 퓨전요리를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는 체험교실도 운영한다.
특히, 이번 특설장터에서 판매하는 꽃게는 국내 최대 꽃게 산지인 연평도와 대청도 등 서해 5도 주변 해역에서 갓 잡아 올린 싱싱하고 살이 꽉 찬 꽃게다.
한편 특설장터에서는 꽃게요리 전문점 요리사들이 참가해 실력을 겨루는 경연대회와 꽃게를 낚시로 잡아 올리는 이벤트도 마련된다. 꽃게에 관한 문제를 낸 뒤 정답을 맞히면 상품을 주는 ‘도전 꽃게벨’도 열린다. 
특히, 매일 오후 2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경매를 통해 꽃게를 절반 값에 구입할 수 있는 ‘명품 인천 꽃게 대박경매’도 예정돼 있다.
문의 : 220-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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