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대형쇼핑몰 들어서며 달라지는 생활지도

전철길 따라 원스톱 쇼핑 길 나선다

수인선개통으로 남동구 연수구 이동거리 좁혀 … 축구장 4배 체류형 쇼핑몰 등장

지역내일 2012-11-05

지난 6월말 개통한 수인선. 오는 10월 말 개통예정인 7호선 연장구간 인천지하철 환승시스템. 송도국제도시를 잇는 인천지하철 등 전철을 이용한 대중교통망이 넓어지면서 이어지는 쇼핑 환경도 달라지고 있다. 더 빠르고 더 커진 소비 트랜드를 살펴본다.


< 체류형 복합 문화소비 공간 등장
10월 초 연수구 동춘역 인근에 문을 연 스퀘어원. 한마디로 대형 복합 쇼핑몰이다. 크기만 해도 축구장 규격의 약 4배에 이르기 때문이다. 하나의 공간에서 보고, 먹고, 즐기고, 체험하는 복합 문화소비 공간이 탄생했다.
이곳에는 다양한 SPA패션 브랜드 뿐 아니라 멀티플렉스 영화관 CGV(6개관), 국내 최초 누들푸드 테마파크 ‘누들로드(NOODLE ROAD)’, 대형마트(홈플러스), 피노키오 키즈테마파트, LG하우시스 전시장, 신개념 라이프스타일 편집샵 어바웃하우스 등이 입점했다.
최신 쇼핑몰답게 이곳은 쇼핑과 문화, 엔터테인먼트를 한 자리에서 즐기는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로 지역 상권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스퀘어원 오창룡 본부장은 "인천 지역 최초로 문을 연 이곳은 쇼핑과 먹거리, 문화와 체험, 여가생활까지 한 번에 즐기고 싶어하는 최신 유행 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곳에는 국내 토종 SPA 브랜드인 제일모직의 에잇세컨즈와 대학로와 명동에 이어 국내 3호점을 여는 탑텐이 인천지역 처음으로 상륙했다. 또 글로벌 SPA 브랜드 유니클로(UNIQLO)는 인천지역 내 최대 규모로, H&M은 인천 두 번째 매장을 오픈했다.


< 편해진 교통망 즐기는 쇼핑족 탄생
스퀘어원은 인천지하철 동춘역에서 1분 거리에 자리한다. 특히 송도국제도시와 논현?한화 지구에서 10분 이내 거리에 위치한다. 스퀘어원 외에도 수인선 개통으로 남동구 논현지구 뉴코아아울렛, 송도국제도시 롯데타운이 개점하면 그동안 연수구와 남동구 소비지도에도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연수구 동춘2동에 사는 박현옥 주부는 “그동안 식품이나 기본 생필품은 동네 마트나 슈퍼를 이용했다. 또 백화점 쇼핑을 위해 구월동으로 나갔지만 신형 쇼핑몰들이 생기면서 전문상가를 찾게 된다”고 말했다.
가령 한곳에서 국내외 최신 트랜드를 즐기고 복합몰을 활용하려면 동춘역 스퀘어원, 실용성과 알짜 상품을 쇼핑하려면 수인선 논현역 뉴코아아울렛, 백화점 입점 상품을 선호한다면 구월동 일대를 선택할 수 있다.
스퀘어원 측은 “동춘역 반경 5km 이내 1차 상권에 송도국제도시와 논현·한화 지구 등이 인접해 있어 34만 명의 인구의 이용을 예상한다. 또 전철 외에도 제2·제3 경인고속도로 등을 이용하는 쇼핑객들의 이동도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 수인선, 인천메트로, 7호선 연장선
수인선 개통으로 인천 논현지구 상권 이용객도 늘어날 전망이다. 수원과 서울 접근성이 좋아져 역세권 주변 아파트에 대한 수요 증가로 배후세대 주변지역 상권들도 활성화될 기대 때문이다.
이밖에도 7호선 연장선이 개통하는 10월 말이면 또 다른 변화를 맞게 될 예정이다.  부동산업계와 부동산114에 따르면 7호선이 관통하는 부천지역 중동 및 상동 상권은 물론 환승구간인 인천지하철 부평구청역 일대도 변화를 맞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오는 10월 27일 온수역에서 부평구청역까지 이어지는 지하철 7호선 연장선이 개통하면 인천주민들은 인천지하철을 이용해 부천 중동과 상동지역 일대의 쇼핑타운 이동이 쉬워진다.
또 7호선 연장선은 부천지역을 지나 논현과 청담 등 강남 주요권역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서울로 원정 쇼핑 길도 예상된다. 다만 기존 쇼핑몰들의 경우는 서울 명동과 강남 등에서 인기를 끄는 국내외 브랜드들을 대부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커다란 변화는 아직 이르다는 입장이다.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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