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다리는 코끼리 다리’ 하지부종이란?
불규칙한 생활패턴 및 장시간 서거나 앉아서 일하는 직장인들이 늘면서 최근 다리가 붓는 질환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백화점 직원, 간호사, 학교강사, 군인, 스튜어디스, 임산부 등에게서 자주 발견되는 증상이다.
하지부종의 원인은 1. 심장, 간, 심장질환, 2. 하지정맥류, 3. 심부정맥 부전증, 심부정맥 혈전증, 4. 임파선 장애 등이 있으며, 간이나 신장 질환이 있으면 몸 전체가 붓는다.
반면에 다리만 붓는 ‘하지부종’은 정맥과 임파선(영양소와 면역항체를 운반하는 작은 조직) 장애로 생기는 질환이다.
하지정맥 부전증은 서 있는 상태에서 정맥의 혈액이 심장으로 계속 올라가지 못하고 순간순간 아래로 역류되는 현상을 말한다. 구조적으로 설명하면 하지정맥에는 중간중간에 판막이 있는데, 혈관이 확장되어 판막 기능에 이상이 초래되면 역류가 발생한다. 증상이 심해지면 다리에 머무는 혈액이 많아져 외관상 발목 주변의 피부가 탱탱히 붓고 종아리가 터져나가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자고 일어나면 증상이 호전되지만 오래도록 지속되면 2차 합병증이 생긴다. 혈액의 역류로 작은 혈관이나 피부 모세혈관이 확장되어 하지정맥류가 생기는 것도 합병증이라 할 수 있다.
급성으로 붓는 다리-심부정맥 혈전증
정맥이 막히게 되면 다리의 혈액이 빠져나가지 못해 붓게 된다. 대부분은 혈액이 응고되어 생기는 혈전에 의한 것이므로 정맥 혈전증이라고 한다. 혈전은 피부 근처 표피 정맥에 발생할 때는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 하지만 근육 속에 있는 심부정맥이 발생하면 다리가 갑자기 심하게 붓는다. 이를 심부정맥 혈전증이라고 한다.
초기 치료가 중요한데 늦어도 3주 내에 수술 또는 중재방사선 시술로 혈전을 제거할 수 있다. 심부정맥 혈전증은 가끔 생명과도 직결되는 위험한 병이다. 정맥에 달라붙어 있던 혈전이 떨어져 나가면서 심장을 거쳐 폐로 가는 동맥을 막는 폐색전증이 발생하면 급사 할 수도 있다. 따라서 발생 즉시 전문적인 치료를 해야 한다.
암이나 기타 수술 후 붓는 임파선장애(임파부종)
암 수술은 대부분 종양절제 수술과 함께 주변 임파선을 제거하기 때문에 팔다리가 붓는 것. 그러나 임파부종은 단기간에 완치되는 질환이 아니기에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그 외에 암수술과 무관하게 신생아에게 선천적으로 오는 경우와 10, 20대 젊은 여성에게 원인도 모르게 발생하는 일차성 임파부종도 있다. 선천성인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하지부종을 질환으로인식하고 진단받고, 치료하는 의식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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