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에서 심·뇌혈관 질환에 대한 진료를 잘하는 병원으로 충남대병원과 을지대병원이 꼽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올해 급성심근경색증(전국 113개 기관)과 급성기 뇌졸중(전국 189개 기관)에 대한 진료를 평가한 결과다.
급성심근경색증 평가에서 전국 113개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중 25개 병원이 1등급 판정을 받았다. 대전에서는 충남대병원과 을지대병원이 1등급 병원으로 평가됐다. 대전성모병원과 건양대병원은 2등급이었으며 대전선병원은 5등급에 그쳤다.
충남에서는 단국대 부속병원이 2등급에, 순천향대 부속 천안병원이 3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강미경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급여평가실 부장은 “급성심근경색증은 환자 치료가 얼마나 신속하게 이루어지느냐에 따라 사망률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며 “따라서 막힌 심장혈관에 다시 피를 통하게 하는 시술이 정해진 시간 안에 시행되었는지 등의 진료과정과 중증 상태를 반영한 입원 30일이내 사망률 등으로 치료결과를 평가했다”고 밝혔다.
급성기 뇌졸중은 전국 189개 병원을 평가한 결과 88개 병원이 1등급 판정을 받았다. 대전 지역 의료기관중에서는 충남대병원 을지대병원 대전선병원 대전성모병원 건양대병원이 1등급이었다. 대전보훈병원은 5등급 판정을 받았다.
충남지역은 단국대 부속병원과 순천향대 부속 천안병원이 1등급으로 평가 받았다. 의료법인 백제병원은 2등급이었다. 보령 아산병원과 서산중앙병원, 서산의료원, 홍성의료원은 4등급으로 분류됐다.
박영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급여평가실 차장은 “급성기 뇌졸중 평가는 뇌졸중환자를 진료할 수 있는 전문인력 현황과 뇌졸중 초기 진단에서부터 치료, 2차 예방치료 등 사망이나 장애를 최소화할 수 있는 지표들을 가지고 평가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 질환은 우리나라에서 돌연사의 가장 큰 원인이 되는 질환으로 증상이 나타났을 때 최대한 빨리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응급상황이 생기면 먼 거리에 있는 유명 대형병원을 찾는 것 보다 좋은 평가를 받은 가까운 병원에서 빠른 치료를 받는 것이 생명을 살리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심사평가원은 병원 선택시 참고할 수 있도록 급성심근경색증과 급성기 뇌졸중 평가의 병원별 결과를 안테나 개수로 1등급(다섯 개)에서 5등급(한 개)까지 표기해 공개하고 있다.
심사평가원 홈페이지(www.hira.or.kr) 평가항목 찾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안테나를 클릭하면 해당병원의 평가지표별 결과 값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소방방재청 등에 평가정보를 제공하여 응급환자 이송시에 적극 활용토록 할 예정이다.
윤덕중 리포터 dayoo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