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점 국어, 읽기(독해력) 능력부터 키워나가야

지역내일 2012-12-07

국어를 잘 하기 위해서는 독서를 많이 하고 신문사설 등을 읽으며 비문학 지문 읽기 훈련을 하면 국어를 정복할 수 있다? 는 말은 맞는 말이기도 하고 틀린 말이기도 하다.
학원에 상담을 오시는 학부모님들의 공통적인 첫마디는 “우리 애는 어려서 책을 많이 읽었는데 왜 국어 성적이 안 나올까요? 영어나 수학은 다 맞는데 항상 국어가 발목을 잡네요.”이다.



책 많이 읽기?  NO! NO!  제대로 하는 독후활동


이런 유형의 학생들은 책을 빨리 읽고 치워버리는 습관이 든 경우가 많다.
국어 모의고사를 1년 이상 치러본 고2 학생들은 비문학이나 소설 지문 읽는 속도가 매우 빠르다. 그러나 그 개괄적인 내용을 물어보거나 세부적인 내용을 물어보면 엉뚱한 소리를 하는 경우가 많다.
자신의 머릿속에 이미 그려놓은 이미지대로 읽는 학생들이 이 경우에 해당한다. 그러니 지문을 읽긴 읽었으되 문제풀이의 정확성이 확보될 리 없다.
그러나 다행인 것은 이런 유형의 학생들은 읽기(독해력) 습관만 잡아주면 성적 상승이 수월하다 할 수 있다.


우선, 초등학생이나 중학교 저 학년생이 책을 읽고 휙 던져버리는 습관을 고치기 위해서는 부모님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부모님과 함께하는 독서 블로그를 만들어 독서 이력철을 꾸며 가족들과 경쟁하기도 하고 대화를 나누며 책 읽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지도하거나, 낙서하는 것을 좋아하는 여학생의 경우는 멋진 스케치북을 사주어 스스로 독서 포트폴리오를 작성하는 재미를 붙여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러면서 책을 무조건 많이 읽게 시키는 것보다 책을 읽고 난 후 생각하고 정리하는 습관을 들여 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훈련을 받은 학생들은 시험지문을 읽어도 대충 제 멋대로 읽지 않고 글의 의미를 이해하고 추론해 내려는 습관이 들어있어 국어공부를 하는데 큰 어려움을 느끼지 못할 것이다.


중학교 고학년이나 고등학생의 경우, 독서를 통한 국어성적의 상승을 기대하기 보다는 좀 더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방법이 있다.
책장이 술술 넘어가는 소설보다는 신문사설이나 칼럼을 매일 읽되 각 문단의 중심 문장을 찾고, 문단관계를 파악하고 글 전체의 내용을 3~5문장으로 요약하는 연습을 꾸준히 하는 것이다.
이 연습은 이해력과 추론능력을 길러주어 수능유형으로 출제되는 요즘 학교시험에서도 효과를 발휘할 수 있고 모의고사뿐 아니라 논술시험도 자연스럽게 대비가 된다.


본원의 학생들은 예비중 1학년(초6학년) 때부터 이런 훈련을 시키며 이해력과 독해력 키우기에 집중한다. 처음에는 읽기지문을 보고 있는 것조차 버거워했던 학생들이 2~3개월이 지나면 서툴게나마 글의 내용을 스스로 요약해 낸다.
물론 이런 학생들이 내신 국어 성적 때문에 고민하는 일도 점점 줄어드는 건 당연한 이치이다.



시(문학)만 어려운 학생? 너 비문학은 안 틀리니?


“저는 시가 어려워요. 시 문제를 안 틀리려면 어떻게 하나요?”라며 상담 요청을 해 오는 학생들이 있다. 그러면 나는 반드시 “그러면 비문학이나 소설 문제는 다 맞나요?”하고 되묻는다.
물론 어쩌다 시 한 문제를 틀릴 수는 있지만 시만 틀리는 학생은 없을 것이다. 우리 시험에서 요구하는 문학 해석능력이란 학생들에게 학자적 해석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시 지문을 읽고 이해하는 정도를 묻는 문제이므로 문학 작품을 읽고(독해력) 이해해서 다른 상황에 적용하는(추론능력) 연습을 지속적으로 하면 되는 것이다.
이 연습이란 첫째,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꼼꼼히 읽을 것. 둘째, 화자(인물)가 처한 상황을 소리를 내서 말해 볼 것. 셋째, 화자가 지금의 처지에서 어떤 심정일지 상상해 보기이다.
지금까지 풀어보았던 문제의 시를 바탕으로 연습해 보자. 그리고 문제를 다시 한 번 풀어보자. 왜 본인이 그 문제를 왜 틀렸을까 하는 의문이 들 것이다.



쉬운 수능이었다고? 아닌 사람도 있었을 텐데...



덧붙여서, 틀리는 비문학 문제가 더 많음에도 한두 개 틀리는 시가 어렵고 더 많이 틀리는 것 같다고 여기는 학생들이 많다.
그 이유는 본인이 틀린 비문학 문제는 단순한 실수고 다시 봐도 어려운 시만이 본인의 약점이라 생각하는 것이다. 지피지기백전불태(知彼知己百戰不殆)라 했던가? 문제의 원인을 정확히 분석해 본인의 약점을 보완하려 하지 않고 단순한 실수라고 덮어버렸던 친구들은 남들 다 쉽다는 이번 수능이 사실 쉽지 않았을 것이다.
‘2013 수능 비문학 지문은 실수?’ 의 여지가 매우 많은 지문이었기 때문이다.
학생들이 실수라 여기는 이유는 다시 읽어보면 이해할 수 있고 문제도 다시 보면 답이 보이기 때문이다. 불과 몇 시간 전에는 안 보이던 답이 갑자기 왜 보이고 지문은 왜 모두 이해가 갈까?
그것은 바로 다시 또 보았기 때문이다. 위에 언급했듯이 읽기는 시간투자가 필요하다. 문학이냐? 비문학이냐? 시냐? 소설이냐? 등의 문제라기보다 읽기(독해력)의 문제이다.
연필을 들고 각 문단마다 중요내용에 밑줄을 쳐 가며 당장 읽기 훈련을 하라.  한 지문 한 지문 읽다보면 속도가 붙고 나중에는 (비)문학 지문 읽기가 재미있어 질 때가 있다.
그 때가 바로 성적이 올라갈 시점이다. 이번 방학에는 읽기 훈련을 통해 성적 상승의 보람찬 열매를 맛보기 바란다.


더블린학원
김선하 원장
문의 031-918-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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