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매년 이 시기가 되면 내 머릿속에 떠오르는 낱말이 있다.
이맘때 쯤 이면 하루에도 수 십 명의 학부모님들이 학원을 직접 방문하시거나 전화상으로
이것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바쁘게 움직인다.
그것은 바로 ‘선택 ( Choice )'' ...
공교롭게도 이번 12월 19일에는 이 나라를 이끌어갈 지도자를 선택하는 대통령선거와 교육감선거가 있어서 그런지 더욱더 고민하게 된다. 지금의 문제를 개선하고 새로운 목표를 세워 짧게는 더 나은 1년을 위해서, 멀게는 앞으로 펼쳐질 미래의 꿈을 성취하기위한 지금 나의 최선의 선택!
모두에게 중요한 낱말이지만 오늘은 현재 중학교 졸업을 앞둔 중학교 3학년 입장에서 생각해 보고자 한다.
여러 가지 다양한 상황이 있겠지만 가장 많은 상담이 들어오는 두가지 상황에 대해 말해보자.
첫 번째, 중등과정을 벗어나는 공부는 하지 않았고, 영어와 수학 위주의 공부를 하고 일반고를 입학하는 경우.( 가장 일반저인 경우라 할 수 있다. )
우선적으로 목표설정이 가장 중요하다. 아직까지 뚜렷한 목표 없이 중학교 졸업을 목전에 둔 이 시점에서는 하루하루가 그냥 무료하게 지나간다. 무엇을, 어떻게, 왜 해야 하는지를 자신 스스로 알지 못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고등학교를 가기 전에 고등과정을 선행해야 한다는 주변의 말들에 의해 학원을 찾아와서 어떤 과목을 들어야 하는지 알아본다. 이때 대부분은 부모님께서 모든 것을 결정해주면 그대로 수용한다. 겉으로 보면 아무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그냥 시간표를 바라보는 눈빛 속에서 아무런 기대 없이 ‘이제 어떤 어려움이 내 앞에 다가올까?’ 걱정 어린 아이의 실체가 보여 지곤 한다.
현실적인 목표를 세워라. ‘이과인가 문과인가 어느 대학 무슨 과를 갈 것인가’ 이런 중요한 선택을 바로 하라는 것이 아니다. 오늘 내가 무슨 책을 보고 몇 시 까지 음악을 듣고 언제 저녁을 먹고 학원에 늦지 않게 가려면 몇시에 집을 출발해야 하는지에 대한 소소한 계획을 말하는 것이다.
그런 계획들을 세우고 지켜나가는 것이 가능할 때 부모님 또는 주변인들의 선택이 아닌 바로 자신이 선택한 소중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스스로 밝은 고민들을 할 수 있게된다. 그러면 수업을 기대하고 얼굴에는 진지하나 초조 하지 않은 기분 좋은 긴장감이 감돈다. 그때야 비로소 부담스러운 과학과목 ( 고1 융합과학, 물리Ⅰ ,화학Ⅰ ,생물Ⅰ ) 일지라도 받아들일 준비가 된 것이고 이제야 비로소 자신의 미래에 대한 ‘기대’ 라는 단어가 심장 속에 들어오는 순간이다. 그리고 반드시 해내려는 ‘의지’가 절실히 필요 하다.
두 번째, 항상 밤늦도록 빡빡하게 짜여진 일정을 소화하며 특목고( 과학고, 민사고, 영재고, 상산고, 외고 등)를 가기 위해 열심히 공부를 해 왔으나, 여러 가지 이유로 중도에 포기한 경우. 또는 그 목표에 도달하지 못한 경우. ( 정확한 선택이 가장 요구되는 경우이다.)
이 경우는 부모님을 통한 주변인들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 할 수 있다.
이들의 말 한마디 행동하나가 앞으로 달려 나갈 원동력인 ‘자아 존중감’을 회복 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부모님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도 품었던 꿈과 목표 이었기에 자신에 대한 실망 또는 부모님에 대한 원망으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가 물거품이 되어 버리는 경우를 자주 접하게 된다. 참으로 안타깝다. 그 이유는 아주 훌륭하게 자신의 미래를 위해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왔는데 그것을 망각하고 어찌보면 중간 성적이라 할 수 있는 고입과정에서 실패와 좌절을 맛 보았다고 주저 앉아 있었던 지난 자신의 어리석었던 모습을 앞으로 1년안에 가슴깊이 느끼고 가슴 쓰라린 후회를 또 다시 할테니 말이다. 물론 그때도 꿈을 이룰 기회가 전혀 없는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아주 어려운 시기들을 이겨내야 하는 고통이 따른다. 예를 들면, 예전과 달라진 연산능력, 놀랍게 짧아진 기억력, 말도 안되게 나약해진 체력, 그리고 1년 앞으로 성큼 다가온 고3이라는 심리적 위축 등등
그러니 이러한 경우 주변인의 역할이 중요 하다는 것은 이러한 경험이 있었던 이전 졸업생들을 보면 더욱 잘 알 수 있다. 주변에서 지금껏 열심히 해 온 그 과정을 격려하고 일반고에서 최상위권을 1차 목표로 하여 그것을 계속 뚜fut하게 날카롭게 갈고 닦아 진정한 ‘진검승부’인 3년후 ‘대학 입학 시험과정’에서 최종결실을 맺을 수 있음을 빨리 상기시켜 자신에 대한 ‘자존감=원동력’을 회복 시켜야만 한다. 그러면, ‘특목고 포기’라는 좌절과 상처가 아프지만 자신에게 아주 좋은 예방주사로 반드시 작용하게 된다.
매년 입시를 통해 합격하는 학생들을 보면, 위에서 언급했듯이 그들에게 한 두 번의 고통스럽고 쓰라린 좌절의 경험들이 있었고 그것을 아주 담대하고 현명하게 이겨내어 앞으로 인생을 살아가면서 닥쳐올 또 다른 위기에 대응할 강인한 면역력을 갖추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바로 그것이 절망과 좌절이 승화하여 만들어낸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백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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