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경 물리올림피아드 강사
프리언스학원
[1] 물리!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물리를 공부하는 학생들은 매번 같은 고민을 토로한다. 첫째, 어렵다는 것. 물리는 어떤 선생님을 만나도 어렵지만 재미를 알아가는 것에 목표를 둬 보자. 물리는 매우 논리적인 과목이다. 배우는 법칙들이 모두 논리적인 생각의 과정을 통해 얻어진 내용들이다. 따라서 학생도 논리적이 되어야 한다.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상황을 분석하면서 공부해보자.
둘째, 개념은 이해가 가는데 문제가 안 풀린다는 것. 개념이 이해가 간다는 것은 책을 읽거나 선생님 설명을 들으면 이해가 간다는 의미다. 하지만 남이 써 놓은 얘기, 해주는 설명이 이해가 가는 것은 아직 내 것은 아니다. 개념을 자신의 언어로 설명할 수 있도록 반복적으로 공부하자. 물리도 수학처럼 글자로 된 내용뿐만 아니라 식을 이용해 기본문제들을 풀이해보는 것까지가 개념공부다. 기본문제들을 다 풀고 유사문제까지 풀이하는 과정을 꼭 거치자.
셋째, 성적이 잘 안 오른다는 것. 물리는 실력이 쌓이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실력도 계단형으로 오른다. 그러니 중간에 포기하지 말자. 혹시 지금 내가 포기하는 이 순간이 다음 계단으로 오르기 직전일 수도 있으니, 지금 포기하면 아깝지 않을까?
[2] 물리 학습 단계
중학 과정의 물리 단원들이 물리의 입문단계다. 현상들을 논리적, 구체적으로 처음 공부해 보는 과정이다. 이 때 학생들이 자신이 이해했던 세계와 실제 과학 원리와의 괴리를 경험하며 오개념을 깨뜨리게 된다. 중학 과정을 잘 보내고 나면 고등학교 과정이다. 학생들의 학습이 점점 빨라지고 있어서 초6~중1에서 고등학교 과정을 접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보니 한꺼번에 고등물리 과정인 물리1, 물리2를 배우게 되면 과부하가 걸린다.
고등과정 단계로 넘어가도록 입문단계 고등기초과정을 거친다. 물리1, 물리2의 모든 과정을 학습하지 않고 주요단원들, 어려운 수학개념을 덜 요구하는 단원들을 개념 위주로 쉽게 공부하는 것이 좋다. 다음 실력단계에서 물리1, 물리2의 모든 단원을 공부한다. 이 과정은 인증제 3/4급, 한국중학생물리대회, 영재고/과고 입시를 위한 필수 과정이고, 완료하면 진로에 따라 유형별로 학습하여 대비하면 된다. 특히, 한국중학생물리대회는 과거 물리1, 물리2 과정에 일반물리가 부분적으로 시험범위인데, 현재 물리1, 물리2 교과과정이 개정되면서 일반물리의 시험 출제 단원들이 물리1, 물리2 과정에 편입되었다. 따라서 범위로는 한국중학생물리대회까지 빠짐없이 커버가 가능하다.
마지막 완성단계에서 일반물리를 공부한다. 일반물리 과정은 고등수학을 사용하여 물리1, 물리2를 심화해 공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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