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2012년 달력도 한 장밖에 남지 않았다. 하나둘 연말모임 약속이 스케줄에 더해지는 요즘이다. 연말모임도 각양각색. 브런치나 점심을 먹으며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는가하면, 저녁에 술 한 잔 곁들이며 1년간의 회포를 풀기도 한다.
브런치를 즐기며 간단한 와인을 마실 수도 있고, 술을 마시며 든든히 배를 채울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쉐프가 요리하는 서래족발’. 낮 시간에는 샐러드&브런치 카페로 늦은 오후부터는 족발&퓨전요리를 즐길 수 있다. 모임 장소로도 손색이 없는 ‘쉐프가 요리하는 서래족발’을 찾았다.
모던하고 깔끔한 인테리어
이곳은 두 장르의 음식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서로 다른 전공의 쉐프 두 명이 주방을 거느리고 있기 때문이다. 샐러드와 피자, 다양한 종류의 파스타와 함께 족발과 다양한 퓨전요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매우 깔끔한 외관부터 눈에 띈다. 군더더기 하나 없는 간판에서 실내 분위기가 머리에 떠오를 정도. 문을 열고 들어서니 인테리어 역시 모던하다. 13~14개의 테이블이 놓여있는데, 2인용으로 혹은 10인용 이상으로도 그 조합이 가능하다.
베란다에도 2개의 테이블이 있는데, 춥지 않은 볕 좋은 날 브런치하기에 더할 나위 없어 보인다.
이곳은 점심모임이나 저녁술자리는 물론 족발, 피자, 파스타 등을 먹기 위한 가족모임도 잦다고 종업원이 알려준다.
레몬이 띄어진 커다랗고 예쁜 물병과 앙증맞은 컵이 메뉴판과 함께 테이블에 오른다.
쉐프가 직접 삶은 족발의 진수
‘쉐프가 요리하는 서래족발’, 식당이름에 나와 있는 족발을 주문하기로 했다. 원조족발도 인기가 있지만 매콤한 서래 HOT 불족도 인기메뉴. 둘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원조&불족(반반)’을 주문했다. 이곳의 족발은 오후 3시쯤 삶기 시작해 2시간이 지난 5시 즈음에야 그 특별한 맛을 볼 수 있다. 또 쫄깃하고 질 좋은 앞다리만을 사용한다고 하니 더욱 기대가 간다. 족발 사이드메뉴로는 달걀찜과 주먹밥, 공기밥이 있는데, 직접 손으로 비벼먹는 주먹밥을 함께 주문했다.
주문하기가 무섭게 순두부찌개와 맛깔스러운 샐러드가 나온다. 보기만해고 입맛이 당기는 샐러드는 아삭한 식감과 깔끔한 드레싱이 조화롭다. 다소 밋밋해 보인 순두부찌개의 맛은 완전 반전. 보기보다 훨씬 맛있고 순두부 역시 인심 좋게 들어가 있다. 샐러드와 순두부찌개는 리필이 가능하다.
순두부찌개의 맛에 푹 빠져있을 때쯤, 오늘의 메인 요리 족발이 나왔다. 보기에도 먹음직스러운 족발과 부추무침이 커다란 접시에 한 가득이다. 젓갈과 된장, 마늘, 상추 등도 정갈하고 멋스럽게 테이블을 차지한다.
먼저 원조 족발을 부추무침과 마늘, 된장을 넣어 쌈에 싸 먹었다.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다. 쫀득쫀득한 매운 서래 HOT 불족은 정말 매워도 ‘너~무’ 매웠다.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족발, 하지만 아이들과 함께라면 원조족발만 주문하는 게 나을 듯싶다.
이야기꽃을 피우며 족발 한 접시를 뚝딱 해치울 때쯤 갖은 야채와 김치, 김이 한가득 뿌려진 주먹밥이 나온다. 일회용 장갑을 끼고 직접 비벼서 뭉쳐먹으니 더 즐겁고 재미가 느껴진다.
피자와 파스타의 맛도 매우 궁금해지는 ‘쉐프가 요리하는 서래족발’이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위치 : 오금역 6번 출구 가락 스타클래스에서 왼쪽 골목으로 진입, 롯데슈퍼 지나 위치
(주소) 송파구 가락동 7-10
메뉴 : 원조족발 3만1000원, 서래 HOT족발 3만3000원, 주먹밥 3000원
고르곤졸라 피자 1만2000원
까르보나라 파스타 9000원 씨푸드 토마토 파스타 9500원
운영 시간 : 오전 11:30~오후 4:00 샐러드&브런치
오후 5:00~새벽 2:00 족발&퓨전요리
문의 : (02)402-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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