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비염‘은 ’알레르기 비염‘을 말합니다. 비염은 감기 증상 중의 하나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알레르기 비염은 감기와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알레르기 비염은 일종의 면역반응으로 알레르겐이 점막에 작용하여 콧물 재채기 가려움 또는 눈충혈까지 일으키는 만성염증질환입니다. 따라서 치료와 관리 또한 일반 감기와 다릅니다.
비염은 모든 알레르겐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집먼지 진드기, 개 고양이 등의 동물항원, 꽃 나무 잡초 잔디 등의 화분, 곰팡이, 곤충 등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주위에서 발작성 콧물, 재채기 등을 동반한 비염 환자를 많이 볼 수 있는데 비염 환자 증가 원인은 과거보다 현저하게 위생적인 환경, 핵가족화 등의 가족 수의 감소, 서구화된 식습관 등 여러 인자가 복합되어 자가면역질환과 함께 알러지 질환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이나 유럽 등 전 세계적인 현상으로 앞으로도 이런 유병율의 증가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비염관리에 있어서 원인 알레르겐을 줄여주는 노력이 필요하지만 비염은 유전적인 인자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비염은 알레르겐에 노출되는 양과 기간에 비례하여 증가하지만, 가족력이 있는 경우는 작은 양, 적은 기간으로도 비염이 쉽게 생깁니다.
알레르기 비염에 있어서 유전적인 요소가 작용하는 비율은 70~80%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알레르기 가족력이 있는 경우 알레르기 환경조절 등이 선행되어야 하지만 또한 꾸준한 자기 관리 점검 및 증상 발현시 조기조절이 더 중요합니다.
앞에서 말했듯이 비염은 유전적 인자가 중요하고 따라서 아토피 등 알러지 질환이 있던 환자는 비염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영아 때의 위장관 알레르기와 아토피, 이후의 천식, 그리고 비염이 이어지는 과정을 알레르기 행진이라고 합니다.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환자는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거칠 가능성이 많습니다.
스위트소아청소년과의원 최재형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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