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웅 기증작 전시, 2월17일까지 =
재일동포 하정웅 씨가 기증한 작품 중 광주 시립미술관에 있는 쿠사마 야요이, 짐 다임, 제스퍼 존서, 앤디 워홀, 베르나르 뷔페 등 외국의 대표적 현대미술 작품이 대전에 온다. 대전 시립미술관은 시미술관이 소장한 손아유의 작품과 함께 광주 시립미술관, 부산 시립미술관, 하 미술관에 기증된 하정웅 컬렉션 중 주요 작품을 내년 2월 17일까지 1,2 전시실에서 전시한다. 손아유는 재일교포 2세로 1949년 포항시 동해면에서 태어나 일본 및 유럽지역에서 판화, 드로잉 등 활발한 활동했으며 2002년 52세로 작고했다.
하정웅 씨는 1939년 재일한국인 2세로 태어나 일본 사업가로 살아오면서, 20세기 뼈아픈 역사를 재정립하는 차원으로 일본 작가의 작품을 한국의 공공미술관에 기증했다.
시립미술관 측은 “이러한 작업은 과거를 넘어 미래의 평화를 염원하는 하 씨의 소망을 덕분”이라 설명했다. 또한 “한국미술사에서 제대로 조명을 받지 못했던 재일작가들을 알리고 지역미술사 연구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큰 의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청년 작가 넥스트 코드 전, 2월17일까지 =
‘2012 청년작가 넥스트 코드전’은 지역 청년작가 5명의 평면·설치 작품 40여점을 내년 2월 17일까지 3,4 전시실에서 전시한다. 전시작은 올해 접수된 포트폴리오 중 작품 평가와 작가 인터뷰 등 3차 평가를 거쳐 선정한 김민영 김진욱 남정애 예 미 조혜진 등 젊은 작가들의 작품이다.
시립미술관 나유미 학예사는 “‘Next Code’에 선발된 작가들의 작품은 미래의 소통을 전제한다. 또한 이들은 국제적 감각을 지향하지만 일반적인 모방에 그치지 않는 투철한 작가정신의 감각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전제 조건을 설명했다. 또한 “기존의 개념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미래를 이끌어갈 의식의 전환이며, 선도적 창의력이 중심인 작품”이라 덧붙였다.
시립미술관 신소장품전, 3월3일까지 =
‘2012신소장품전’은 대전시립미술관이 2011년 한 해 동안 수집한 작품들을 시민들에게 공개하는 전시회이다. 회화 판화 드로잉을 전시한 1부, 한국 근현대 미디어 아트의 대표주자 5명의 미디어작품을 전시한 2부에 이은 이번 3부 전시에서는 지역 작가 4명의 미디어작품 7점을 감상할 수 있다. 한국의 동시대 뉴미디어아트 진화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김해민의 ‘구애’, 한국미디어아트 1세대 작가로 자본주의 소비문화에 대한 철학적인 주제들을 작품 속에 투영한 육태진의 ‘회전’ 등 흔히 볼 수 없는 작품들이 주를 이룬다.
대전시립미술관 이종협 관장은 “대전시립미술관은 1998년 개관 이후 크게 3가지 방향에 따라 소장품을 수집하고 있다. 첫 번째는 한국 근·현대미술의 맥락 속에서 중요한 미술사적 의미를 차지하고 있는 작품, 두 번째는 대전미술의 흐름과 형성에 중요한 작가 작품, 세 번째가 뉴미디어 작품”이라 밝혔다. 이종협 관장은 “이것은 ‘과학과 예술이 함께 살아 숨 쉬는 첨단과학도시’를 슬로건으로 하는 대전시 정책에 발맞춘 뉴미디어 컬렉션 정책”이라 설명했다.
안시언 리포터 whiwon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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