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외국인주민 자녀(결혼이주여성과 한국국적을 취득한 가정의 자녀)가 지난해에 비해 11.5% 증가했다. 이중 미취학아동이 10만4694명으로 62%, 초등학생이 4만235명으로 24%를 차지했다. 대전지역의 경우는 외국인주민 자녀는 3847명이며 80% 이상이 미취학아동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이주여성인권센터(센터장 김봉구)는 급속하게 늘어가는 다문화가정 아동들을 위해 2009년부터 현대자동차 ‘함께 움직이는 세상’의 지원으로 아동교육을 시작했다 2010년에는 다문화도서관, 아동센터를 개소했고 현재까지 꾸준히 다문화가정 아동들과 결혼이주여성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교육내용은 한글지도에 자신 없어 하는 어머니들의 요구를 반영한 한글멘토링, 책을 읽고 책으로 노는 책놀이, 음악과 발표회를 통해 자존감과 정서적 안정을 키우는 음악놀이, 엄마와 함께 종이로 작품을 완성해 가는 종이놀이 등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25일에도 다문화아동교육 7기 수료식이 열렸으며 지난 4년간 140쌍의 다문화가정 결혼이주여성과 자녀들이 참여했다. 내년에도 대전공동모금회의 지원을 받아 지속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교육에 참여한 멍징(중국출신, 동구 자양동)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들이 많이 변화했고 아이가 책을 읽는 습관을 가지게 되었으며 아이를 키우는데 자신감도 생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봉구 대전이주여성인권센터장은 “앞으로 이 아이들이 아시아의 다리, 외교사절단이 될 수 있도록 잠재력을 계발하고 엄마와 아이를 지지해주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덕중 리포터 dayoon@naeil.com
11월 25일 대전이주여성인권센터에서 진행하는 다문화아동교육 7기 수료식이 열렸다. 이 교육에는 지난 4년간 140쌍의 다문화가정 엄마와 자녀들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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