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럼증은 어떠한 원인으로 평형 유지 능력이 떨어지며 속이 메스껍고 구토, 가슴 두근거림, 식은땀 등이 나며 불안, 공포감, 몸이 허공에 떠 있는 느낌이 나 걸을 때 술에 취한 사람처럼 중심을 못 잡고 걷는 행위를 말한다. 심한 경우는 사방 주위가 빙글빙글 돌아 눈을 뜰 수 없고 몸을 전혀 움직일 수 없는 상황, 또한 귀에서 윙윙거리는 소리가 나는 모든 증상을 포함한다.
특히 날씨가 차가워지면서 여름에 더위로 이완되어 있던 피부의 혈관이 수축되면서 여러 혈관계 질병이 많이 유발된다. 이중에서 특히, 어지럼증은 일반적으로 빈혈이나 중풍의 전조증으로 알고 지레 잔뜩 겁을 먹는다.
많은 사람들이 어지러운 증상이 있으면 빈혈 때문에 병원에 왔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대부분의 어지럼증은 빈혈보다는 신경계나 뇌혈관 및 심혈관질환, 귓병 등 체내의 어떤 질병을 귀안의 문제, 그리고 귀가 아닌 다른 내부 장기의 문제가 우리 몸의 평형유지 기관에 악영향을 미쳐 발생하게 되는 두 가지 문제로 볼 수 있다.
우리 몸의 평형 유지 감각을 맡는 곳은 3군데인데 첫째는 귀안에 있는 전정계이고, 둘째는 눈으로 상징되는 시각정보계이며 셋째는 사지에 퍼진 말단신경으로부터 정보를 전달받아 몸이 기우는 느낌 등을 감지하는 소뇌와 대뇌의 중추신경계이다. 이 가운데 전정계의 이상으로 발생한 경우가 60~70%를 차지할 정도로 많다.
이중 메니에르증후군과 같이 전정계의 이상인 경우는 대체로 운동감각과 위치감각을 상당히 뚜렷하게 자각한다. 이를 진성현기증이라고 하는데 자기 몸과 주위의 물체가 빙글빙글 도는 것처럼 느껴지는 회전감, 엘리베이터에 타고 있는 것 같은 상승감, 바닥이 흔들려서 걸을 수 없는 것처럼 느껴지는 경사감의 어지럼을 보인다.
고혈압, 갱년기장애, 빈혈 등 귀 밖에서 일어난 질병 때문에 어지럼증을 느끼는 경우는 대개 다른 증상 때문이다. 이는 가성현기증으로 진성현기증에 비하여 몸이 붕 뜨는 것 같은 느낌이나 머릿속에서 무엇인가 흔들리는 듯한 느낌 등 막연하게 어질어질한 현상으로 나타난다.
모든 병이 그러하듯이 어지럼증도 초기에 치료하면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어지럼증은 체내의 어떤 질병을 알리는 위험신호일 때가 많기 때문에 어지럼증이 왔을 경우 올바로 치료해야 한다.
자성당한의원 박긍열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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