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브레인 기고

난독증의 원인과 증상

지역내일 2012-11-27

박우식 원장
더브레인두뇌학습클리닉 잠실센터

많은 부모님들이 자신의 아이가 산만하면 혹 ADHD가 아닐까 걱정 한다. ADHD는 주의산만 과잉행동 충동성이 또래 아이들보다 현저하게 심하고 이들 증상으로 인해 학교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때라고 정의한다. 하지만 주의산만 과잉행동 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 ADHD로 생각되는 아이도 모두 ADHD라고는 할 수 없다. ADHD는 주의 상황이나 장소에 무관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아이가 학교 입학 전에는 산만함이 심하지 않았는데 학교 들어가서 더 심해진 것 같다면 난독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난독증(Dyslexia)이란 학습 장애의 일종으로서 정상적인 지능을 가진 아동이나 성인이 지적능력에 비하여 읽기, 듣기, 쓰기, 말하기, 행동 등에서 유창성(정확성과 속도)과 질적인 수준이 떨어지는 것이다. 난독증 경향이 있으면 읽기, 듣기, 쓰기, 말하기, 행동표현 등에서 모두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흔히 학습부진을 겪게 되며, 주의집중력이 약하게 된다. 학습에 어려움이 겪고 있는 많은 경우에서 난독증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우리나라의 경우 16~19%의 학생에게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난독증은 두뇌가 시각적, 청각적 정보를 받아들이고 처리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문제로 인해 발생한다. 시지각적 문제, 청지각적 문제, 두뇌 양측 반구의 불균형, 두뇌 여러 영역의 미세한 협응 능력의 비효율 등이 원인이 되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므로 인지적, 심리적 문제보다는 두뇌의 뇌-신경학적인 문제가 중요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난독증의 증상으로는 다음의 매우 다양한 증상 중 일부 혹은 여러 가지가 동시에 나타난다.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못 알아듣는다.                                  
말귀가 어둡고 동문서답을 하거나 되묻기를 한다.                    
여러 번 설명해야 알아듣는다.                                      
설명을 들을 때는 이해한 것 같은데 금방 잊는다.                    


발음이 부정확하거나 말소리가 작거나 너무 크거나 어물거린다.          
생각을 말로 표현하는 것이 어설프다.                             


한글을 배우는 것이 늦다.                                  
책을 읽을 때 잘 틀리거나 늦거나 리듬감이 부족하다.  
책을 읽고 나서 내용이해력이 부족하다.                         


글을 쓰거나 읽을 때 유사한 단어를 혼동한다.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것이 서툴다.                               
알림장을 잘 못 해오거나 받아쓰기 베껴 쓰기가 서툴다.           
철자법이 엉망이다.                                             


행동이 어설프다.                                            
좌우가 헷갈리거나 방향감각이 떨어진다.                          
운동이나 일상생활의 동작이 뻣뻣하거나 어색하다.               


수업 내용을 2번 3번 반복해서 들어야 이해가 된다.             
안팎, 좌우 등 공간 방향을 헷갈린다.                         
ㄱ, ㄴ /  6, 9 등의 대칭되는 글자가 헷갈린다.                 
가지, 가기와 같이 모양이 비슷한 글자가 잘 헷갈린다.             
십의 자리, 백의 자리 수를 잘 이해하지 못한다. (16을 106이라고 쓴다) 
통 글자로 읽기를 배웠다.                                            
글자나 숫자를 거꾸로 쓰는 경우가 있었다. ( 이 ->I0)               


책을 읽을 때 형광등 빛 등이 너무 밝으면 눈이 쉽게 불편하다.      
책을 읽을 때 잘 틀리거나 줄을 건너 띄거나 늦거나 리듬감이 부족하다.  
다른 사람이 읽어준 것은 잘 이해하나 자신이 읽으면 내용을 잘 모른다. 
책을 읽고 나서도 내용 이해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                 
맞춤법이 자주 틀린다.                                   
글씨체가 아주 좋지 않고 크기가 들쭉날쭉하다.        
말을 더듬거나 행동이 어설프다.                       
연필잡기 단추 잠그기 리본매기 젓가락잡기 줄넘기 등 세세한 동작이 서툴다.


이러한 난독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시지각 훈련, 청지각 훈련, 감각운동통합치료, 뉴로 피드백(neuro-feedback) 훈련, 독서훈련 등 다양한 훈련이 필요하다. 전문적인 치료를 통해 뇌신경학적인 약점을 보완해주는 한편 자신의 특성에 맞는 학습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전문적인 도움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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