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2013학년도 외고를 포함한 특목고 입시가 발표가 나고 희비가 엇갈리는 순간이 왔다. 특히 이를 위해 공부를 했던 학생들은 자칫 합격자 발표와 더불어 헤이해지기 쉬운 때다. 합격의 기쁨도 잠시 미뤄두자. 불합격했다고 실망할 필요도 없다. 지금은 앞으로 있을 대입을 바라보며 새롭게 전열을 다듬을 시기다. 새 학년을 맞이하기 전에 누가 제대로 목표를 세우고 관리하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성과가 달라지는 법. TEPS 900점 이상을 다수 배출하고 TEPS 0.01% 상위인 씨앤이어학원 김수진 원장에게 영어상위권 학생들의 영어 학습 목표설정 및 공부 방법에 대해 자세히 들어보았다.
상위권 학생일수록 영어공부 목표·이유 분명히 해야
외고입시가 내신위주로 바뀌면서 영어공부의 흐름도 내신위주로 바뀌었다. 하지만 내신위주로 공부해 외고에 합격하고 난 후 TEPS 및 기타 인증 점수가 생각보다 나오지 않는 등 영어공부의 초점을 어디에 맞춰야 할지 몰라 당황하는 학생들을 볼 수 있다. 김 원장은 “고등학교는 내신뿐 아니라 수능, 외국어 특별전형을 위한 인증점수 등 영어에 대한 요구가 다양하다”며 “TEPS는 현존 인증 시험 중 수능은 물론 내신대비를 위한 훈련에도 최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TEPS 700에서 800점대의 상위권 학생들도 TEPS 점수를 900대로 올리기가 쉽지만은 않다. 김 원장은 “단순히 점수 따기식 공부로는 방향을 잃고 지치기 쉽다”며 “영어 상위권에 있는 학생일수록 왜 영어를 ”편안한“ 수준이 아닌 아주 높은 수준으로 해야 하는지 이유가 분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씨앤이어학원에서는 이과 문과 상관없이 자신의 능력을 해외에 펼쳐 보이기 위해 영어가 얼마나 필요한지 스스로 동기부여가 되도록 롤 모델을 삼을 만한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는 등 멘토식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스로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도전과 자극이 있어야
씨앤이어학원 김 원장은 2012년 현재 TEPS 상위 0.01%이내다. 또한 대원외고 시절 모의고사 전국 1위를 수차례 차지한 경험이 있다. 때문에 누구보다도 영어공부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최상위권으로 가기 위한 남다른 비결과 마음가짐에 대해 조언을 해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김 원장은 “TEPS 점수가 900점대로 쉽게 올라가지 못하는 가장 큰 걸림돌 중 하나는 ‘이정도면 되겠지’라고 스스로 한계를 긋는 태도에 있다”며 “스스로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도전과 자극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최상위권이 되기 위해서는 이런 도전과 극복의 마음이 밑받침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많이 접하게 되는 경우가 어휘를 많이 암기했는데도 점수가 쉽게 오르지 않는 학생이다. 그 이유는 “어휘를 많이 알아도 독해가 아닌 해석에 급급하기 때문”이라며 “저자의 의도를 파악하고 그 의도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어떻게 이야기를 펼치고 주장을 뒷받침해 나가는지를 이해하고 통찰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말했다. 특히 TEPS의 지문과 보기는 이런 훈련을 하는데 적합하게 엄선되어 있어 좋다며 이런 분석력과 통찰력은 단기간에 되는 것이 아니라 언어, 논술과도 연결되기 때문에 특별히 신경을 쓴다고. 또한 TEPS 시험 2시간20분 동안의 ‘집중력’이 점수를 높이는 비결이라고 덧붙였다.
늦어도 예비고1 겨울에는 TEPS 적응력 키워놔야
그렇다면 TEPS는 언제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을까? 가장 적절한 시기는 예비중3 겨울방학이다. 늦어도 예비고1 겨울방학에는 어느 정도 TEPS에 적응해야 한다. 고등학교에 진학하기 전에 TEPS 공부를 통해 어느 정도 유형에 익숙해지고, 점수도 700점대 이상으로 확보된다면 고등학교에 진학해서 최상위권을 노려볼만 하다. 그전까지는 원서 읽기와 TOEFL등의 훈련을 통해 기본기를 다지는 것이 필요하다. 항상 2% 부족한 점수 때문에 속이 타는 영어상위권 학생, 외고입학을 앞두고 영어 학습 목표를 올리고 싶은 학생이라면 이번 겨울, TEPS 0.01% 최상위 경험자의 조언과 비법으로 나만의 한계에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
신현주 리포터 nashur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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