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의 작업실을 들여다보는 즐거움, 그 속에서 예술가의 작업과정을 쫓아가보는 상상력이 발휘된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개관 1주년과 백남준 탄생 80주년을 맞아 ‘기발한 예술가들-백남준은 TV를 어디로 데려갔을까’를 전시 중이다. 창의적으로 세상을 바라봤던 백남준 외에 여러 예술가들의 예술세계를 작업실을 통해 살펴보는 전시다. 예술가의 작업실에서 작품의 발상과정을 다양한 체험전시물로 이해하고 스스로 창의적인 사고를 해볼 수 있다.
전시는 크게 현대미술작품에 대한 궁금증, 백남준 작업실, 예술가들의 생각 살펴보기, 총 세 부분으로 나눠 진행된다. 도입부엔 현대미술작품에 대한 어린이의 궁금증을 유발하는 ‘알쏭달쏭 전시회’가 있고, 전시실 곳곳에 작은 Box형태로 만든 7명의 ‘예술가의 작업실’이 펼쳐져있다. 마티스처럼 자신의 기분을 가위로 표현해보는 체험, 폴록처럼 바닥에 물감을 뿌려보는 미디어 체험 등은 아이들의 오감을 사로잡는다. 백남준의 작업실에서는 자석에 따라 달라지는 TV 이미지의 변화를 체험하고, 세계를 넘어 우주와의 소통을 표현한 작품을 구성해볼 수 있다. 마지막으론 전시를 통해 만든 예술가들의 생각을 만나고, 백남준의 TV를 다른 예술가들이 어떻게 표현했는지 상상해본다.
마치 내가 작업실 속 작가가 된 것처럼 상상해보고 놀이하는 체험은 현대미술과의 행복한 조우가 될 것이다.
전시일정 ~3월3일(일)
전시장소 경기도어린이박물관 기획전시실
관람료 4천원(경기도민 50% 할인)
문의 031-270-8600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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