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100세 시대를 맞아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 모든 이들의 바람. 그래서 요즘 사람들은 먹거리도 가급적 몸이 좋아하는 음식들을 찾는다고. 차연희(35·강서구 등촌동) 독자는 웰빙 음식점으로 가양동에 위치한 ‘옛골 가마솥 손두부’를 추천하였다. 상호 그대로 손두부 요리 전문점으로, 과거 어머니께서 가마솥에서 정성스럽게 만드시던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전통방식의 손두부 요리집이다. 깔끔하고 정갈하며 시골의 맛이 그대로 살아있는 다양한 두부 요리로 이름 난 집이라고 하는데.
단백질이 풍부한 두부요리는 예부터 유명한 건강식이자 고기 구경하기 힘들던 시절의 영양식이었다. 연희씨는 “남편과 17개월된 아기와 저 이렇게 세 식구가 외식하러 가끔 이곳에 오는데 이곳 두부는 전통 방식으로 만들어서 담백하고 맛도 좋은데다가 아기도 잘 먹는 영양식이어서 항상 만족하는 곳입니다.”라고 추천 이유를 이야기한다.
11년째 강서구청사거리를 지나 경복비지니스고 건너편에 위치한 지금의 자리에서 손두부만을 고집하며 운영한 곳으로 가족 모두가 좋은 손두부 만들기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카운터를 담당하는 미모의 아가씨는 이집 사장님 내외의 따님. 주방에서 요리를 담당하는 요리사는 삼촌이시란다. 딸 한수진씨는 “주방에서 일하는 사람이 자꾸 바뀌면 음식맛도 변하게 마련이데, 저희집은 가족이 직접 만들기 때문에 손님들께서 두부 맛이 한결같이 좋다고 하세요. 두부는 간수가 조금만 많이 들어가도 빨리 굳어져서 딱딱해지고, 조금 적게 들어가도 너무 물컹거리기 때문에 부드러움과 탄력이 조화를 이루도록 서서히 응고시켜야 하지요.” 간수를 제대로 맞추는 것이 좋은 두부 만들기의 요령이라고 말한다.
‘옛골 가마솥 손두부’는 매일 아침마다 손두부를 준비하여 그날그날 손님상에 올린다고. 당일 판매할 양만 만들기 때문에 준비된 두부가 떨어지면 그날 영업은 일찍 마치게 된다. 평소에는 쉬는 시간이 없지만 만약 오전에 두부가 떨어지면 3시부터 5시까지 다시 두부를 준비하여 오후영업을 한다고 하니 신선도를 걱정할 필요는 없을 듯하다.
생두부와 두부부침은 퍽퍽하지 않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고, 전골은 얼큰하고 시원한 국물이 부드러우면서도 탄력 있게 감기는 두부와 어우러져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한다. 연희씨는 입맛이 없거나 속이 허전할 때, 옛골 가마솥 손두부집에서 잃었던 입맛과 기운을 찾기에 그만일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 메뉴 두부정식 1만 5000원, 두부버섯정식 1만원, 녹두모듬전 1만 3000원, 두부구이 1만 3000원, 두부삼겹보쌈 (대) 3만원, 두부버섯전골(대) 2만 7000원, 해산물순두부 7000원, 콩비지 6000원
· 위치 서울 강서구 등촌1동 656-5 경복비지니스고 건너편
· 영업시간 오전 10분 ~ 오후 10시
· 휴일 연중무휴
· 주차 가능
· 문의 3661-7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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