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 옆 ‘북촌아트홀’에서 공연 중인 <기타라>는 뮤지컬 소재로는 보기 드물게 기타를 소재로 했다. ‘기타 공방에서 음악을 하는 주인공 4명이 자신의 꿈을 향해 찾아가는 내용’을 다룬 작품. 배우들이 직접 기타를 연주하고 노래해 뮤지컬 속 작은 콘서트 형식을 띤 창작뮤지컬이다.
어려운 재정난을 겪고 있는 ‘기타라’ 가게 주인인 영배와 애릭은 쉽게 구할 수 없는 기타를 팔기 위해 찾아온 미미에게 거금을 지불하고 기타를 구입한다. 하지만 곧 애릭은 재정을 걱정하며 후회한다. 다음날 아침, 미미가 다시 찾아와 기타를 돌려받으려 하지만 되팔지 않으려는 영배 때문에 애릭과 미미는 기타 되팔(찾)기 작전에 돌입한다.
"내가 좋아하는 걸 했다면 후회했을지도 몰라. 하지만 현실을 선택한 지금도 후회하고 있거든. 결국 이걸 해도 후회하고 저걸 해도 후회한다면, 차라리 좋아하는 일을 하고 후회하는 게 낫지 않겠냐?"
극중 명대사처럼 젊은 날의 꿈과 도전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 진로와 미래에 대해 고민하는 청소년들에게도 추천할만한 뮤지컬이다. 무엇보다 이 공연의 매력은 생생한 기타 선율이다. 연세대학교 음악대학을 졸업, 이탈리아에서 오랫동안 유학했던 연출자 김문 씨가 10여 곡을 직접 작사 작곡, 창작
특히 주연 배우 신이나는 이번 공연을 통해 음반을 발표하며 가수로 데뷔했고, 홍대 인기 밴드인 바드의 보컬 및 기타리스트 김정환과 ‘수퍼스타 K’에 진출했던 박태진, 윤빛나라 등이 노래와 연주 실력을 보여줘 생생한 라이브밴드 공연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 공연 시간은 화/목/금요일 오후 8시, 토요일과 공휴일은 오후 4시, 7시이며 장소는 북촌아트홀이다.
문의 (02)988-2258
피옥희 리포터 piokhee@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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