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아ㆍ현대아파트 785가구 재건축

지역내일 2012-11-22
소형비율 34% 차지

서울 지하철 2ㆍ9호선 당산역 인근 상아ㆍ현대 아파트가 785가구 규모로 재건축된다. 이 중 34%는 소형주택으로 지어진다.

서울시는 지난 21일 제21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영등포구 상아, 현대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영등포구 당산동5가 4-13번지 상아ㆍ현대아파트는 기존 544가구를 헐고 2만9428㎡ 부지에 785가구 규모로 재건축된다.

용적률 299.99%가 적용돼 최고 지상 29층 규모의 8개동으로 지어진다.

이 중 전용 60㎡ 이하 소형주택은 34%인 268가구이며, 89가구는 장기전세주택으로 공급된다.

구역 내에는 공원과 사회복지시설, 공공보행통로 등 주민편의시설과 커뮤니티 시설이 조화롭게 계획됐다. 지하철 2ㆍ9호선 당산역과 지하철 5호선 영등포구청역이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있다. 인근에 당서초ㆍ영동초ㆍ영종초 등 초등학교 3곳과 당산서중이 있다.

또 위원회는 이날 벽산건설의 법정관리로 재건축이 지연되고 있는 강동구 성내동 미주아파트의 용적률을 288.18%에서 291.05%로 올리는 주택재건축정비계획 변경안을 원안가결했다. 이에 따라 이 아파트의 최고층수는 23층이 아닌 24층이 된다.

위원회는 이 밖에 강남구 자곡동 290번지 일대 교수마을의 진입도로 확보를 위해 면적을 조정하는 취락지구 변경안을 통과시켰다.

위원회는 그러나 강남구 논현동 279-67번지 일대 지하에 터널형 전력구 설치를 위한 도시계획시설 결정안은 보류했다.

전력구를 설치해 논현동과 역삼동, 대치동 일대의 전력공급용량 최대부하로 인한 정전을 방지하려는 계획이지만, 공사 중 교통처리대책과 해당구간에 대한 지하공간계획, 시설물 관리방안을 보완하라는 지적을 받았다.

중랑구 중화동 131-35번지 일대 중화2주택재건축 정비예정구역 면적을 확대하는 기본계획 변경 및 정비구역 지정안도 보류됐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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