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 필요 없어진 물건을 팔아서 추운 겨울을 보낼 친구를 도와 줄 거예요.”(시랑초 6학년 김경모) “물건을 파는 게 재밌어요. 물건 판 돈으로 친구돕기 성금 조금 내고 나머지는 군것질 해야죠.”(시랑초 4학년 이기성)
알뜰장터에 참가한 시랑초등학교 어린이들은 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물건을 사고 파는 재미에 푹 빠졌다. 갑자기 불어닥친 찬바람에 손은 시리고 추웠지만 사랑을 나눌 생각에 가슴만은 모두 따뜻해졌다.
시랑초등학교(교장 김명희)는 지난 14일 알뜰장터와 먹거리장터 전교생 작품전시회를 모아 ‘시랑골 어울마당’을 열었다.
올해 축제의 꽃은 전 학년이 참가한 알뜰장터. 다 읽은 만화책부터 작아진 옷, 부츠, 학용품까지 부모님으로부터 판매 허가를 받은 제품들이다. 시장에 참가한 학생들은 자신이 판매할 제품의 목록과 가격을 적어서 학교에 제출한 후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불우이웃돕기 성금에 낼 것을 약속했다. 이렇게 모아진 금액은 학교 내 생활형편이 어려운 학생에게 전달된다.
김명희 교장은 “우리학교에는 유난히 가정형편이 어려운 친구들이 많다. 기초수급자나 한부모 가정 학생이 전체 학생 중 24.4%나 된다. 오늘 아이들이 모은 성금은 우선은 이 친구들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연료나 부식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어린이들의 따뜻한 나눔 활동에 학부모들도 동참했다. 시랑초 학부모 운영위원회(위원장 정승현)는 운동장 한켠에 먹거리 장터를 열어 수익금 전액을 성금으로 기탁하기로 한 것이다. 정승현 운영위원장은 “국가가 아무리 많은 복지예산을 쏟아 붓는다 해도 가난한 사람들은 늘 추운 법이다. 그들이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다는 것은 이웃들의 관심과 작은 나눔이 있기 때문”이라며 “오늘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나눔을 배워서 더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일꾼으로 자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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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장터에 참가한 시랑초등학교 어린이들은 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물건을 사고 파는 재미에 푹 빠졌다. 갑자기 불어닥친 찬바람에 손은 시리고 추웠지만 사랑을 나눌 생각에 가슴만은 모두 따뜻해졌다.
시랑초등학교(교장 김명희)는 지난 14일 알뜰장터와 먹거리장터 전교생 작품전시회를 모아 ‘시랑골 어울마당’을 열었다.
올해 축제의 꽃은 전 학년이 참가한 알뜰장터. 다 읽은 만화책부터 작아진 옷, 부츠, 학용품까지 부모님으로부터 판매 허가를 받은 제품들이다. 시장에 참가한 학생들은 자신이 판매할 제품의 목록과 가격을 적어서 학교에 제출한 후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불우이웃돕기 성금에 낼 것을 약속했다. 이렇게 모아진 금액은 학교 내 생활형편이 어려운 학생에게 전달된다.
김명희 교장은 “우리학교에는 유난히 가정형편이 어려운 친구들이 많다. 기초수급자나 한부모 가정 학생이 전체 학생 중 24.4%나 된다. 오늘 아이들이 모은 성금은 우선은 이 친구들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연료나 부식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어린이들의 따뜻한 나눔 활동에 학부모들도 동참했다. 시랑초 학부모 운영위원회(위원장 정승현)는 운동장 한켠에 먹거리 장터를 열어 수익금 전액을 성금으로 기탁하기로 한 것이다. 정승현 운영위원장은 “국가가 아무리 많은 복지예산을 쏟아 붓는다 해도 가난한 사람들은 늘 추운 법이다. 그들이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다는 것은 이웃들의 관심과 작은 나눔이 있기 때문”이라며 “오늘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나눔을 배워서 더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일꾼으로 자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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