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성 없는 영어 교육 현실에 대한 획기적 대안으로 영어 다독이 관심을 끌고 있다. 언어학자들은 언어습득을 위해서는 최소한 1만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우리 학생들의 공교육과 사교육 시간을 모두 합쳐도 턱없이 부족한 현실에서 비용대비 최고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다독 학습이 떠오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어떻게 영어책을 많이 읽게 할 것인가. 아이는 물론 엄마 역시 자랑할 만한 실력이 되지 않는 상황이다.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영어도서관 오픈
이그잼포유 박승원 원장은 “최근 영어독서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지만 엄마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이지, 아이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은 아니다. 엄마들의 요구에 따라 아이들은 또 다른 영어공부를 하게 됐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박 원장은 또 “영어 독서에 대한 엄마들의 잘못된 이해를 바로잡아 주고 싶어 북몽키스를 한 달 전부터 일반인들에게 무료로 개방하기 시작했다”며 “영어책을 읽는 바른 방법을 알려주면 아이는 저절로 영어책을 좋아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그잼포유가 운영하는 영어도서관 ‘북몽키스’는 빨강 노랑 핑크 예쁜 의자부터 포근한 카펫, 파스텔톤 테이블과 의자까지 아이들 취향에 맞춘 실내에 미국 1학년부터 8학년까지 5000여권의 추천도서를 구비하고 있다. 영어도서에 관심있는 아이와 엄마라면 누구라도 편안하게 책을 읽고 돌아갈 수 있다. 책을 선정하기도 쉽다. 책마다 숫자가 표시돼 있는데 예를 들어 1.8이면 미국 1학년 8개월 수준의 책이라는 뜻. 내 아이에게 맞는 책을 누구의 도움 없이도 편리하게 골라 읽을 수 있다.
박 원장은 “영어책은 매일 조금씩 꾸준히 읽는 게 중요하다”며 “엄마가 함께 올 상황이 되지 않는 아이들을 위해 주1회 리딩시터가 읽은 책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 점검하는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영어책에는 수 없이 많은 어휘가 상황에 맞게 사용되고 있다. 자연스럽게 아이들은 자기가 알고 있는 어휘를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알게 되고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게 된다. 박 원장은 “우리나라의 영어교육환경은 수영장이 없는 수영강습소에서 수영을 가르치는 것과 같다”며 “영어를 잘하기 위해서는 영어를 사용하는 환경을 끊임없이 접하게 해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6개월이면 우리 아이도 원어민 발음
한편 이그잼포유 어학원은 읽기 능력이 안되는 학생들에게 ‘리딩 어시스턴트(Reading Assistant)’와 뇌의 기능을 깨워주는 ‘패스트 포워드(Fast Forword)’ 프로그램을 온·오프라인에 적용, 획기적으로 영어 읽기 능력을 키워주고 있다.
리딩 어시스턴트는 읽기 유창성과 이해력을 높이기 위한 영어낭독훈련 프로그램으로 영어를 빠르고 정확하게 읽을 수 있는 능력을 길러준다. 다양한 장르의 스토리를 소리내어 읽기 때문에 영어를 좋아하게 되고 영어 독서교육과 결합해 사고력과 이해력, 영문학적 감각을 키울 수 있다.
또한 이그잼포유의 프로그램이 효과를 얻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재미있는 영어독서로 자기주도성을 길러주는 100% 영어몰입환경과 함께 패스트 포워드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수학 능력이 높은 아이는 전 과목에 걸쳐 우수한 성적을 얻는다. 이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기억력과 주의 집중력이 뛰어나며 동시에 정보처리능력과 정보를 순서대로 처리하는 능력 또한 우수하다. 패스트 포워드는 바로 이런 능력을 향상시켜주는 프로그램이다. 파닉스의 전 단계인 음소인식부터 학습이 이루어지며 영어학습의 5가지 기본 스킬인 음소인식, 파닉스, 유창성, 어휘, 이해의 단계를 과학적으로 습득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총 100주 코스로 구성된 이 과정을 마치게 되면 미국 원어민 3학년 수준의 읽기 능력을 갖추게 된다.
29일 오전 11시, 이그잼포유 어학원에서 영어독서지도에 대한 학부모 설명회가 개최된다. 박 원장은 “부천여성회관에서 20여명의 학부모를 대상으로 영어독서지도 교육을 하고 있다”며 “교육과정에서 엄마들이 영어독서지도에 대해 너무 모르고 있는 것이 안타까워 이번 설명회를 계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영어도서관 북몽키스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월요일은 휴무,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주말에도 문을 연다. 내 아이의 미래를 위해 영어 동화책이 있는 북몽키스로 의미있는 주말 나들이를 계획해 보자.
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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