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부터 대학을 준비한다면 누구나 선뜻 나서기에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현재 대입의 방향은 어느 분야를 망라하고 오랜 시간동안 꾸준히 자기의 적성을 찾아 계발하고 이를 위해 노력해 온 것을 증명하는 방법으로 변화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가령 요리학과를 지원하는 학생은 어렸을 때부터 꾸준히 이에 관련한 공부를 하고 자격증을 취득함으로 대입까지 성공적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 이과형 인재도 마찬가지이다.
이과형 인재는 어렸을 때부터 만들어진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초등학생 때부터 차분히 자연현상을 이해하고 그에 맞는 독서와 실험을 병행하면서 학습해 온 학생은 단순 암기식/주입식 교육을 받은 학생과는 문제를 접할 때나 상급학교로의 진학시험에서 그 차이가 확연히 드러나게 될 수 밖에 없다.
초등학생 때부터 실험을 해 온 학생이라면 과학에 대한 부담감이 없고, 오히려 즐길 수 있는 과목으로 생각하게 되고, 문제를 푼다기 보다는 이해하면서 원리부터 생각하게 되는 다각적인 시각을 갖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런 과정이 습득되면 중학생 때 좀 더 구체적이고 심화적인 내용을 학습함으로 그 전의 피상적인 개념에서 좀 더 포괄적이고, 깊이감 있는 과학을 접할 수 있게 되고, 이런 노력과 과정들이 상급학교로의 진학시 다른 학생들에 비해 우월한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는 것이다. 당연히 좋은 결과를 얻게 되는 것이다.
과학을 처음 시작할 때는 무엇보다 놀이라는 개념이 자리 잡혀야 한다. 학년이 저학년일수록 더더욱 그렇다. 실험을 하며 놀라기도 하고, 신기해하기도 하고, 이해하기도 하고...이런 과정이 반복이 되어야 한다. 이렇게 부담감보다는 놀이라는 인식으로 접해야 우리 아이들도 조금 더 쉽고 재미있게 과학을 즐길 수 있는 것이고, 그런 마인드가 기본이 되어 스스로 이과형 인재가 되어 가는 것이다.
그러나 실험과 학습만으로 그런 인재가 되는 것은 당연히 아니다. 평소 꾸준한 독서 습관이 이렇게 익힌 과학을 좀 더 체계적으로 잡을 수 있다. 물론 ‘꾸준한 독서’라는 것은 어른들도 쉽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평소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무협지나 판타지 소설을 보는 학생이 의외로 많다. 왜 그럴까? 물론 재미가 있기 때문이다. 옆에서 말리지 않으면 자신이 지겨울 때까지 계속 보고 있게 된다. 서점이나 인터넷에서 찾다보면 과학을 어렵게 설명하는 책도 많지만 초등학생이 접할 수 있는 그림 위주의 책이나 잡지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이 지면을 빌어 책명을 구체적으로 언급할 수는 없지만 부모님의 능력을 발휘할 때이다.
잊지말자. 과학은 처음부터 공부하는 과목이 아니다. 실험을 통해 몸에 익히고, 개념을 통해 자기 것으로 받아들이고, 독서와 학습을 통해 폭넓은 시각을 갖게 된다면 옆에서 잔소리하지 않아도 우리 아이들은 스스로 자신의 진로를 잡고, 이를 위해 노력하는 그야 말로 자기주도형 학생이 될 것이다.
이병훈 GMS과학학원 입시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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