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치커버와 멋내기를 한번에

헤어컬러 하나로 멋쟁이 되기, 어렵지 않아요~

자신에게 어울리는 헤어컬러로 인상을 밝고 화사하게

지역내일 2012-11-20 (수정 2012-11-20 오후 1:23:39)

중2 아들 때문에 골치 아픈 이영신주부(43세)는 거울을 보다 희끗희끗한 흰머리를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머리카락에 좋다는 검은 콩이며 견과류를 꾸준히 먹어왔기 때문에 이렇게 빨리 흰머리가 생길 줄 몰랐기 때문이다. 대학동창 모임에 나가보니 진작부터 염색을 시작했다는 친구가 많아 또 한 번 놀랐다. 이젠 염색이 강 건너 불구경이 아니라 발등의 불이 되었다. 한번 시작하면 나이 들어서도 계속해야 하는 염색인데 새치커버에 곁들여 멋 내기까지 가능한 헤어컬러링은 없는지 더 고민스럽다. 염색, 헤나, 헤어매니큐어 등... 다양한 헤어컬러링에 대한 이야기를 건국대학교 미용학과 최용준 교수의 도움으로 알아봤다.


헤어컬러는 헤어스타일의 완성
건국대학교 미용학과 최용준 교수는 “머리색, 즉 헤어컬러는 헤어스타일의 3가지 요소 커트, 웨이브, 컬러 중 한 요소로 전체 이미지에 영향을 주고 피부색을 보완함으로써 얼굴의 인상을 밝거나 어둡게 보일 수 있다”며 그 중요성을 강조했다. 자신의 피부 톤을 고려하지 않고 인기 연예인들의 머리색을 그대로 따라했다가는 낭패하기 쉽다. 피부가 노란톤인 동양인에게는 의외로 적색이 가미된 브라운이 잘 어울린다고. 요즘은 자칫 잘못하면 블랙이 보수적이고 답답해 보일 수 있어 점점 줄어드는 추세이고 초코브라운, 오렌지브라운, 와인 컬러등 다양한 헤어컬러가 대중화 되고 있다. 새치염색은 까맣게 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새치도 커버하고 멋 내기도 가능한 나만의 시크릿 컬러를 발견해 보자.


염색은 머리가 많이 상하나?
흔히들 염색이 펌보다 머릿결이 더 손상이 심하다고들 생각한다. 염색은 알칼리제로 모발팽창이 이루어지는데 세척의 부족이나 후처리의 부족으로 팽창된 모발이 정상적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경우 단백질 손실이 일어나 모발 손상이 일어난다. 하지만 팽창된 모발을 정상적으로 돌려 줄 수 있는 올바른 세척과 적절한 트리트먼트로 영양을 공급해 준다면 손상도를 현저히 줄일 수 있다. 따라서 염색 후엔 산성 샴푸나 염색머리 전용 샴푸를 쓰는 것이 좋다. 건강한 모발은 기본, 평상시 올바른 샴푸법과 헤어 팩으로 꾸준한 관리를 해야 한다.


집에서 자가 염색시 주의할 점
새치머리는 35~40분, 멋내기용은 25~30분 정도로 적정시간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랩이나 캡을 쓸 경우 공기가 차단되어 발색이 잘 안되므로 공기 중에 노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염색이 거의 끝나갈 무렵 두피를 제외한 머리카락 부분을 부드럽게 마사지해 주면 염색약의 트리트먼트 성분으로 한결 좋아진 머릿결을 만날 수 있다고 한다. 염색약의 주성분인 PPDA(파라페닐렌디아민)는 염료의 제 1제로 사용되는데 혹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피부발진이나 두드러기 등이 나타나면 중단해야 한다. 이럴 경우 무리한 자가 염색보다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거나 피부과를 찾아야한다.


헤어매니큐어와 염색은 어떻게 다른가?
염색이 모발 속까지 침투해서 모발의 멜라닌색소를 빼내고 인공색소를 침투해 색상을 표현하는 것이라면 헤어매니큐어는 모발 겉면의 큐티클층만 실리콘 성분으로 감싸주어 모발을 보호해주고 윤기 나게 해주는 것이다. 염색으로 연출할 수 없는 특별한 색감을 위해 매니큐어로 시술하기도 한다. 모발을 근본적으로 좋게 만드는 게 아니므로 한 달 정도가 지나면 헤어매니큐어가 빠지거나 떨어져나가면서 모발의 큐티클 층까지 같이 끌고 나가서 모발이 거칠어지고 상하는 단점이 있다. 매니큐어 후에는 너무 따뜻한 물로 샴푸 및 강한 샴푸로 세척하는 것을 피해주고 찜질방, 사우나 등을 삼가야 한다.


요즘 각광받고 있는 천연 헤나
헤나(HENNA)는 인도에서 오랫동안 사용되었던 천연 염색제로 일반적인 화학염색제가 알칼리성인 반면 헤나염색은 산성이다. 헤나에 관련된 잘못된 상식으로 헤나는 무조건 천연일 것이라는 것이다. 시판되는 헤나염색제품은 3~10% 화학염료를 첨가한 케미컬 헤나가 많으니 구분해야한다. 모발이 얇고 힘이 없을 경우 모발에 힘을 실어주므로 헤나가 좋지만 모발이 굵은 경우 부드러움이 떨어지고 뻣뻣해질 수 있으므로 적합하지 않다. 헤나직후에는 파마가 안 나올 수도 있고 다른 헤어컬러로 바꾸기 쉽지 않으므로 신중하게 해야 한다.


주부들의 ‘나만의 헤어컬러링’ 

♣ 집에서 손쉽게 저렴하게 해결해요
고수연 주부(가명 42세)는 직접 염색한지 3년 정도 됐다. 마트나 슈퍼에서 손쉽게 구입하는 염색약 대신 꼭 미용용품점에서 전문가용으로 구입한다. “컬러가 몇 안 되는 마트용 염색약보다 수십 종의 다양한 색깔 중 저한테 맞는 컬러를 골라 쓰니 염색 후 색깔이 독특하고 예뻐요. 한 달반 정도 지나 뿌리부분만 염색해 주고 틈틈이 트리트먼트를 해주니 주위에서 숍에서 염색한 줄 알아요.” 전문가의 손길과 견줄 수는 없지만 몇 번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자신만의 염색 노하우를 갖게 되었다고 한다.

♣ 헤어숍에서 염색과 모발관리까지 받아요
김주미 주부(가명 45세)는 집에서 염색을 했다가 머릿결이 상하고 색깔이 층이 져서 고생한 이후 무조건 헤어숍에 간다. 나이가 들수록 머릿결이 푸석거리고 두피도 좋지 않아 관리가 필요하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어깨까지 오는 머리에 염색과 트리트먼트까지 하고 나면 거금 20만 원 정도가 들지만 나에 대한 투자라는 생각에 아깝지 않다고. “대신 옷이나 다른 부분에서 절약을 해요. 옷이나 화장만큼 건강한 머릿결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머리손질도 손쉽고요.” 은은한 다크브라운의 건강해 보이는 머릿결에서 나이와 상관없이 활기차게 생활하는 그녀의 비결을 알 수 있었다.


♣ 염색방에서 간편하게 해요
집에서 염색하기엔 귀찮고 자신이 없거나, 미용실은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염색방을 알아보자. 미용실에서처럼 많은 서비스를 기대할 수 없지만 염색만 전문적으로 하다 보니 가격경쟁력이 매력이다. 멋내기용으로는 색깔이 제한적일 수 있지만 새치 커버나 뿌리염색하기엔 제격이다. 체인점으로 운영되는 경우 염색약도 본사가 관리해주니 믿을만하다. 염색방에서 만난 장모 주부(46세)는 “약냄새도 안 나고 염색하고 나서도 머릿결이 부드러워 만족해요. 한 달 반이면 뿌리에서 흰머리가 나오니 미용실은 가격이 부담스럽더라고요. 남편도 애용해요”라며 만족스러워 했다.    공경아리포터 kakong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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