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서울삼성여성의원 구영아 원장
생리와 관련된 정서 장애로서, 생리 시작 전 신체적, 정서적, 행동적 증상이 반복적, 주기적으로 발생하여 생리 시작 직전이나 그 직후에 소실되는 것을 말한다. 대개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로 증상이 심한 경우를 지칭하고, 사춘기 이후 발현 되며, 비교적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으로 가임기 여성에서 40% 까지 발현된다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증상이 생기는 원인으로는 주로 체내 여성 호르몬 농도의 변화가 관련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정신적 증상으로는 불안, 우울, 과민, 잦은 기분 변화, 식욕 증가, 공격성, 피로, 수면 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신체적 증상으로는 하복부 팽만감, 부종, 체중 증가, 변비, 안면 홍조, 유방 압통, 두통, 여드름, 심계 항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증상이 매우 다양하여 본인 스스로 간과하기 쉬운 특성이 있으나 여러 증상들이 배란 후 시작되어 생리시작과 함께 소실되는 경우 의심해 보아야 한다.
일상 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심하면 반드시 치료를 해야 한다. 일차적인 치료 목표는 여러 증상을 호전시켜 일상 생활, 대인관계의 장애를 줄이는 것이다. 현재 여러 치료 방법들이 사용되고 있으며, 크게 비약물적 치료와 약물적 치료로 나눌 수 있다. 먼저 비약물적 치료 방법으로 증상 조절을 시작하고 이에 반응이 없는 경우 약물적 치료를 고려한다. 비약물적 치료는 교육을 통한 증상 발현의 이해, 이완 요법이나 인지 치료 같은 심리적 조절, 증상 일지 기록, 규칙적 수면, 식이 습관 개선 등이다. 증상 일지는 증상 발현 패턴을 파악한 후 다음 생리 시 증후군이 나타나는 시점에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들을 제거하는 것이다.
수면 장애 조절을 위해 규칙적인 수면을 하여야 하며, 염분 및 카페인 섭취 제한, 운동이 도움됩니다. 대부분 비약물적 치료로 증상이 완화되나 조절이 잘되지 않는 경우 반드시 전문의 진료를 통해 약물적 치료를 고려하여야 한다. 약물 치료는 각 환자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증상을 개별적으로 치료합니다. 신경정신 증상 개선제, 이뇨제, 여드름 치료제, 프로스타글란딘 억제제 및 생리 주기조절 약물 등이 사용되고 있다. 기존의 모든 치료법으로도 증상의 호전이 없는 경우 또는 수술이 필요한 부인과 질환을 동반한 경우에 제한적으로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기도 한다. 양측 난소 절제술이 수술적 치료방법으로 알려져 있으나, 일부 자궁내막 절제만으로도 증상이 호전되었다고 보고되기도 한다. (참조. Berek 부인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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