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오페라단이 국내 최초로 모차르트 오페라 중 세 작품을 선정해 ‘모차르트 오페라 시즌’을 기획했다. 오는 11월 17일부터 26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모차르트의 대표 오페라 <돈 조반니>, <코지 판 투테>, <마술 피리> 등 세 작품을 하루에 한 작품씩 번갈아가며 공연한다. 특히 11월 24일(토)과 11월25일(일) 오후 3시와 오후 7시 30분에는 <코지 판 투테>와 <마술피리>, <돈 조반니>와 <코지 판 투테> 공연이 연이어 무대에 오른다. 국내에서 오페라 공연이 타 장르에 비해 자주 공연 되는 장르가 아님을 감안한다면, 일반 관객 뿐 아니라 모차르트 혹은 오페라 마니아들에게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세 작품은 모두 오페라 부파(코믹 오페라) 장르로써 메인 주제는 ‘사랑(Love)’이지만, 각각의 작품이 표현하고자 하는 사랑의 메시지는 다르다. <돈 조반니>에서는 전설 속의 실존 인물 돈 후안의 사랑 행각과 파멸을 표현하며, <코지 판 투테>에서는 사랑의 약속과 유혹을, 그리고 <마술 피리>에서는 시련을 통해 굳건해지는 사랑의 완성에 대해 표현한다.
더불어 친근하고도 아름다운 아리아를 비롯해 유명한 서곡과 앙상블 등 모차르트 특유의 재기 발랄하면서도 아름다운 선율이 돋보이는 작품들이다. 특히 <마술 피리>에서 밤의 여왕이 부르는 아리아 ‘지옥의 복수가 내 마음을 불타게 한다’는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가 즐겨 불러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을 정도로 유명하다. 이 밖에도 <코지 판 투테>에서는 아름다운 이중창과 삼중창이 관람의 묘미를 더해주며, <돈 조반니> 역시 듣는 것만으로도 신나는 아리아 ‘카탈로그의 노래’ 등이 오페라 관람의 즐거움을 한층 더 높여 줄 것으로 기대된다.
문의 (02)399-1783~6
이선이 리포터 2hyeon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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