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카이스트수학학원 문성인 원장
1년여 전 현 고3들이 예비고3이 될 무렵에 학생들에게 했던 고3 학업 및 수학학습에 대한 얘기를 이제 고3이 되려하는 학생들에게 하고자 한다.
우선, 겨울방학 고3학습에 대한 기본전략은 각 과목에 대한 균형 있는 실력을 확보하는 것이다. 올해 수능 본 학생 중 A학생은 수리가형을 만점을 받고도 언어가 3등급이 나오는 바람에 본인의 진학에 매우 제한적인 결과를 초래했다고 한다. 모든 과목을 만점을 받는 것은 힘든 일이지만 각 과목을 1등급에 접근한 점수를 받는 것은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봤을 때, A학생의 경우는 전략적으로 뭔가 아쉽다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예비 고3 학생들은 이번 겨울방학에 각 과목별로 자신의 정확한 능력을 평가하여야 하며 그로부터 세밀한 본인에 맞는 학습전략을 짜야 할 것이다.
두 번째, 과목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학습의 밸런스 관점에서 봤을 때, 겨울방학과 3월을 수리부분에 대한 나름의 마스터 기간으로 잡아야 할 것으로 본다. 4월말에 중간고사가 있고 5월 한 달간 6월 모의고사 준비하면 실질적으로 6월 이후에는 주제별 본인의 약점공략을 위한 기간으로 보고 4월까지 수능심화학습이 마스터돼야 할 것이다. 그리고 학생들이 모의고사범위에 맞춰 수학학습을 하다보면 어느 순간 심각한 문제에 봉착할 수 있다. 모의고사 범위가 6월까지도 전범위가 아니기 때문에 실제 수능에서의 온전한 경쟁력을 알기 어렵기 때문이다.
세 번째, 수시의 관점에서 보면 논술부분이 걱정이 될 것이다. 문, 이과 모두 지속적인 준비를 하되 기출문제 분석에 올인하기 바란다. 이미 수년간의 다양한 논술자료가 있으므로 기출문제에 대한 분석만 정확히 한다면 충분한 경쟁력을 보일 것이다. 수리논술의 경우 문과의 경우는 분야가 매우 제한적이라 한 두번 정도의 리뷰시간으로도 준비가 될 듯하고, 이과의 경우는 기출문제분석만 해도 분야별로 정리하면 기본과정 10회 정도, 심화과정 10회 정도면 수리논술의 경향을 파악하기에 충분하리라 여겨진다.
아울러 부디 이 시점에서 자신의 목표를 명확히 세워 학습의 동기를 부여하도록 해야 하며, 이는 분명 자신이 서 있는 위치를 정확히 이해해야만 가능할 것이다. 자 이제 파이팅 합시다. 반드시 성공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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