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추천맛집-‘옛집’

구수하고 담백한 영양만점 옹심이 메밀칼국수

쫀득한 옹심이와 탱탱한 면발의 맛깔스런 조화

지역내일 2012-10-30

누구나 좋아하는 대중적인 음식 칼국수. 그 옛날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 먹던 칼국수가 요즘은 별미로 많은 사람들이 즐겨 먹는 메뉴다. 그 중에서도 메밀로 만든 칼국수는 순수한 메밀맛과 감자의 쫄깃함이 더해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 잡는다.
마산 삼계리 안계마을 연화사 입구에 위치한 ‘옛집’의 메밀옹심이 칼국수는 선선한 가을에 더욱 어울리는 음식이다.


걸쭉하고 부드러워 여운이 남는 맛
‘옛집’은 옹심이 메밀칼국수, 메밀 막국수, 비빔메밀국수, 메밀전, 메밀만두가 메뉴의 주를 이룬다. 모두 각각의 내공이 숨어있어 맛깔스럽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여성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메뉴는 바로 메밀옹심이 칼국수다. 맛은 기본이며 건강과 다이어트 효과까지 으뜸이기 때문이다.
큼지막한 도자기 그릇에 내온 칼국수는 한 술 떠먹으니 듣던 대로 진하다. 걸쭉하고 부드러워 자꾸 여운이 남는 맛이랄까. 국물 맛이 좋다. 함께 어우러진 메밀면발과 들깨국물의 궁합이 척 맞는다. 입속에 넣을 때마다 구수함이 그만이다. 자꾸 먹어도 느끼한 맛이 없어 순식간에 국물까지 싹싹 비운다. 양도 푸짐하다.
주인장에게 조심스럽게 비법을 물었더니, “메밀과 밀가루의 비율을 맞춰 반죽 한 후 숙성시켜 가장 맛있게 씹히는 두께로 면을 뽑는다. 투박한 느낌의 면발은 꼬들꼬들하면서 씹히는 질감이 아주 좋아 입맛을 당긴다. 감자 옹심이도 직접 감자를 강판에 갈아 물기는 꼭 짜낸 뒤 가라앉은 녹말가루와 섞어 새알처럼 작고 둥굴게 빚는다. 감자를 기계에 갈면 편할 수 있으나 씹히는 식감이 떨어져 쫄깃한 맛이 덜하다”고 살짝 귀띔한다. 

칼국수의 주재료인 메밀은 강원도 평창에서 직접 공급받는다. 
면발 못지않게 중요한 몫을 담당하는 육수는 멸치, 새우, 무, 다시마, 마늘, 대파 등을 넣고 특히 매콤하면서도 개운한 뒷맛을 내기 위해 청양고추를 섞어 깔끔한 맛을 더했다. 주방에서 매일 직접 쓸 육수를 만들어 사용한다.
쫀득한 식감의 옹심이와 탱탱한 면발이 조화를 이뤄 건더기에 숨어 있는 옹심이는 골라 먹는 재미도 별미중의 별미다. 칼국수 위에 올려지는 고명으로 감자, 단호박, 계란지단, 파와 어우러져 담백해서 좋다.


고가구 야생화 보는 재미도 쏠쏠
이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 중의 하나가 오래된 가구와 야생화를 보는 재미다. 마당에 들어서면 화단 곳곳에 갖가지 종류의 꽃과 나무, 다육식물들이 가득하다. 주문을 하고 기다리는 동안 방마다 제자리를 찾아 놓여 있는 고가구를 구경하며 어린 시절 추억해보는 재미도 그만이다. 돈통, 초등학교산수책, 약장, 반닫이, 뒤주, 화로 등이 운치를 더한다.


차와 다식은 공짜
칼국수 집에서 빠질 수 없는 배추김치, 시원하고 깔끔한 무김치는 칼국수와 함께 먹으면 술술 잘 넘어간다.
곁들이 메뉴로 속이 꽉 차있는 메밀만두도 추천한다. 칼국수와 함께 먹으면 금상첨화란 표현이 딱 어울린다.
메밀전은 경상도 입맛에 맞게 해물과 파, 땡초를 넣어 부드러운 맛이 살아있다.
후식으로 커피는 기본이고 때로는 직접 만든 대추차, 생강차, 감잎차와 누룽지, 해바라기씨 등도 함께 내어준다.
배미경 사장은 “오는 손님들에게 늘 감사하다며 감사하게 생각하는 만큼 푸짐하고 하나라도 더 챙겨주고 싶다”고 전한다.
위치:내서읍 삼계리 연화사 입구  영업시간:낮11시40분부터 3시까지(일요일 휴업)
문의 232-7970
김한숙 리포터soksook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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